산부인과의사회, 의사를 범법자로 몰아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최근 병원서 낙태 강요 등 일부 언론의 보도와 관련, "독자들이 올바른 내용을 알수 없도록 오도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우려와 함께 시정을 요청했다.

산의회는 "1월10일자 모 일간지의 정부, 낙태 적출물 대대적 단속과 1월 11일자 모 일간지의 병원서 낙태 강요기사를 보면 대한산부인과의사회와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고 갈등 구조에 빠져 있는 듯한 추측성 기사와 의사회 내부 문건인 회원용 단순한 알림 수준의 공지문을 마치 공문인 양 일부 문장을 인용해 짜깁기 식의 기사를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일부 주장을 인용 보도 하면서 분만이 없는 경우가 허다하므로 적출물에 대한 경우 낙태로 보아야 한다는 식의 보도로 산부인과 의사 전체를 범법자로 매도함에 심한 분노를 느낌은 물론 즉각 이에 대한 올바른 통계 자료 및 근거 자료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특히 "임신 중절은 다원화된 난제의 사회 병리 현상이며 단순 논리의 해결 방식은 최대의 희생양이 여성일 수밖에 없고 이는 나아가 국민건강의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각계 각층의 의견에 귀 기울여 줄 것을 언론에 간곡히 호소했다.

산의회는 "궁극적이고 구체적인 방법 제시가 아닌 의료계와 정부, 의료계와 특정 단체 간의 갈등 같은 자극적인 이야기로 대한산부인과의사회의 진정한 임신중절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과 자정 운동의 근본 취지를 왜곡 반영하지 않기를 거듭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