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과학연구소 발표, 항체보유률 낮아져

최근 4년간 21세 이상 성인에서 A형 간염 항체 보유율은 낮아지는 동시에 급성 A형 간염 발생율은 꾸준히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과학연구소(SCL, 이사장 이경률) 이안나 부원장(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는 2005년부터 4년간 1699개 의료기관으로부터 SCL에 전기화학발광 면역분석법으로 의뢰된 1만1068건의 anti-HAV total 검사와 3만2360건의 anti-HAV IgM 검사 결과를 대상으로 분석,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발표했다.


이 연구논문은 대한진단검사의학회지 2009년 12월호에 개재됐다.


이 부원장은 “이번 역학 조사 결과는 A형 간염 혈청 표지자 검사에 대한 전국적 규모의 역학조사로 성별, 연령별 A형 간염 항체 보유율과 급성 A형 간염의 감염률을 반영하기에, 추후 소아 및 성인에 대한 백신 정책을 수립하는데 있어 구체적인 참고자료로 삼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A형 간염 예방 백신을 권장하는 성인 접종 대상자는 A형 간염 유행지역에 거주하거나 여행하는 경우, 남성 동성연애자, 혈액응고 질환 환자, 간염을 연구하는 연구소에 종사하는 사람, 만성간염 환자 등이다.


반면 군대나 전투경찰에서도 급성 A형 간염의 집단발생이 보고되어 있는 만큼, 기숙사와 같은 집단 생활을 하는 청장년층 및 성인에 대해서도 anti-HAV IgG 음성 군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예방 지침 확립이 필요하다.


한편 질병관리본부 통계에서도 2005년 전국적으로 798명이던 A형 간염 발생이 2006년 2081명, 2007년 2233명, 2008년 7895명, 지난해엔 1만4834명으로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