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 치료제 분야 강화 목적

영국 국적의 다국적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대표이사 David Brennan)가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인 크리스탈지노믹스(대표이사 조중명)와 항생제 신약을 공동으로 개발한다.

아스트라제네카가 신약 후보물질 발굴을 위해 한국 기업과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2일 체결한 계약에 따르면, 양사는 앞으로 항균만 제거하는 이른바 표적치료 항생제를 개발한다.

계약에 따라 양사는 효소 및 세포에서의 생물학적 활성 평가, 구조 결정, 의약 화학, 약물 동력학 평가, 독성 시험 및 동물 약리 평가 등을 공동 수행할 예정이며, 아스트라제네카는 개발 후보의 전임상 및 임상 개발, 그리고 상품화를 자체 비용으로 담당하기로 합의했다.

당장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 2년간 연구 비용을 지원 받는다. 이와 별도로 개발 단계에 따른 성공 기술료와 상품화시 매출액에 따른 로열티도 지급할 예정이다.

아스트라제네카의 감염성 질환 치료제 개발 그룹의 레스 휴스(Les Hughes) 부사장은 "감염성 질환은 현재 전세계적으로 심각한 문제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각종 감염성 질환들의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해 감염 질환 분야를 강화할 뜻을 내비쳤다.

더불어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아스트라제네카가 선정하고 검증한 항균 표적에 대한 화합물 라이브러리에서 발굴한 모핵들을 기반으로, 자사의 핵심 기술인 구조 기반 신약 발굴 기술을 활용하여 최적화된 신약 개발 후보를 발굴할 예정이다..

크리스탈지노믹스의 조중명 대표이사는 "세계 굴지의 다국적 제약사와 공동 신약 연구 개발 전략적 제휴를 하게 되어서 무척 기쁘다. 이번 제휴는 크리스탈지노믹스가 보유한 신약 발굴 기술력을 세계적인 다국적 제약사로부터 인정 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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