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근골격계 통증 분야에서 비절개 방식 치료 연구하는 학술단체
창립총회 함께 초미세침습인대절제술 카데바 워크숍 열어

▲인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김재민 교수.
▲인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김재민 교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김재민 교수(재활의학과)가 대한미세침습통증연구회(이하 연구회) 초대 회장에 선임됐다.

인천성모병원은 연구회가 지난달 28일 가톨릭대 성의교정 의생명산업연구원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고 13일 밝혔다. 연구회는 신경근골격계 통증 분야에서 비절개 방식 치료를 연구하는 학술단체다.

연구회는 먼저 '초미세침습인대절제술'을 선도적으로 도입해 국내에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초미세침습인대절제술은 손목터널증후군 치료에서 절개가 필요한 기존 수술법이나 내시경수술법과 달리 절개 없이 국소마취만으로 안전하고 간단하게 시행할 수 있는 수술법이다. 

미국이나 캐나다 등에서는 수천 건 이상 시행되는 등 환자 회복이 빠르고 즉각적이며 지속적인 효과를 나타낸다고 알려졌다. '비절개 스마트인대절제술'로도 부른다.

김재민 회장은 "최근 초음파 장비와 수술 기구의 발전으로 예전에는 절개가 필요했던 수술이나 시술도 절개를 최소화하거나 아예 절개하지 않는 방식으로 발전하고 있는 추세"라며 "초미세침습인대절제술은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합하는 새로운 치료법"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연구회는 이러한 의료계의 발전 방향을 선도하고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미세침습통증치료의 새로운 장을 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한미세침습통증연구회는 지난달 28일 가톨릭대 성의교정 의생명산업연구원에서 창립총회와 함께 제1회 초미세침습인대절제술 카데바 워크숍을 개최했다.
▲대한미세침습통증연구회는 지난달 28일 가톨릭대 성의교정 의생명산업연구원에서 창립총회와 함께 제1회 초미세침습인대절제술 카데바 워크숍을 개최했다.

연구회는 이날 창립총회와 함께 제1회 초미세침습인대절제술 카데바 워크숍을 개최했다.

워크숍은 대학병원부터 일반 병의원까지 재활의학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통증 분야의 다양한 전문의들이 한자리에 모여 초미세침습인대절제술을 이용한 손목터널증후군의 치료법을 배우고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가 됐다.

워크숍을 주도한 김인종 하와유재활의학과 원장은 "그동안 절개에 대한 두려움으로 수술을 미루고 상태를 악화시키는 안타까운 사례가 많았다. 초미세침습인대절제술은 수술 후 흉터가 없고 1~2일 정도면 바로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해 손목터널증후군 치료에서 수술에 대한 환자들의 두려움을 많이 줄일 수 있다"며 "향후 방아쇠수지나 척골신경병증 등 치료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회는 오는 11월 제2회 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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