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이 새해를 맞아 식욕억제제 복용자가 늘 것에 대비해 복용지침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식약청은 비만치료를 목적으로 식욕억제제를 복용할 경우 혈압상승·가슴통증·불면·발기부전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며 특히 3개월 이상 장기 복용하면 극도의 피로와 정신적 우울증과 불면증, 정신분열증, 폐동맥 고혈압 등의 만성 중독 증상을 보일 수 있다며 신중한 복용을 강조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대부분의 식욕억제제는 식욕을 느끼는 뇌의 시상하부에 있는 식욕중추에 작용해 본래의 기능외에 부작용이 추가로 발생한다"면서 "따라서 치료에는 가급적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며, 복용약이 필요한 경우 반드시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허가받은 비만치료제중 식욕억제제는 현재 4가지 성분 총 72개 품목으로 마약류인 향정신성의약품으로 허가되어 집중 관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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