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보수료 상승 초래…우선협상자 계약 바람직

최근 의료정보화가 급속도로 발전하는 가운데 통합의료정보시스템과 연결되는 동적인 PACS도입과 현재의 PACS 도입·운영에 대한 시각이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향후 의료정보화 기술 발달에 따른 병원지식경영시스템(KMS) 기반 구축을 위한 EMR(전자의무기록)발전 방향은 사용자 위주의 입력편의기능을 우선 제공하는 한국형 EMR(전자의무기록)이 우선시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국 IBM 주최로 최근 열린 디지털병원을 위한 전략세미나에서 "PACS 도입시 일반적인 착각" 주제 발표를 한 이수현(현대정보기술) 부장은 PACS는 제품이 아닌 개발업체와 의료기관의 사용자가 함께 만들어 나가는 시스템이라며, PACS 도입시 최저가격제 관행은 향후 유지보수료 상승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그는 최저가입찰제보다는 기술점수·가격점수 등의 종합적인 결과를 토대로 한 우선협상자계약방식을 채택하는 등 PACS의 최저가도입이 최선이라는 인식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이부장은 "PACS는 방사선과 전용시스템이다", "웹서버 1대로 웹PACS가 가능하다", "업체별 PACS보험수가가 다르다" 등의 인식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그는 PACS 수가의 경우 한검사당 이미지 장수를 얼마로 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는 점, 웹PACS 구현을 위해 충분한 대역폭의 서비스 네트워크와 보안을 위한 프로그램 등을 추가해야 한다는 점 등에 대한 재인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오는 4월 시행예정인 원격진료·EMR 관련 의료법 개정에 맞춰 한국형 EMR 도입과 장기적인 안목의 EMR 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특히 "한국형 EMR의 발전방향"을 발표한 심형택(LG CNS 의료사업1팀) 차장은 EMR을 위한 법적기반이 마련됐으나 PACS수가 보전과 같은 정부 정책시행, EMR확산을 위한 의료기관 양식 표준화, 보안유지시스템의 강화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국내 EMR은 사용자의 편의성만 고려돼 자료적 가치가 떨어진다며, 모바일·음성인식기술·필기체인식기술 등 다양한 입력편의를 위한 도구를 지원하는 한국형 EMR로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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