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2세 이상 HIV 감염자들의 이민 금지법을 철폐, HIV/AIDS 정복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표시했다. 미 정부의 이번 철폐 발표는 4일부터 효력을 발휘하게 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질병과의 전쟁에 앞장서겠다는 미국의 입장과 HIV 감염자 이민 금지법은 상반되는 것"이라며 미국의 보건향상 계획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또한 미국이 2012년 처음으로 "세계 HIV/AIDS 회의(World HIV/AIDS Summit)"를 주관하는만큼 이번 법안 철폐가 가지는 의미는 크다.

오바마 대통령은 "HIV에 대한 사실보다 공포에 이민금지법이 기인하고 있다"며 치료방법 향상과 공공인식 향상을 강조했다.

HIV 감염자 이민 금지법은 미국을 포함해 리비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12개 국가에서 시행하고 있는 법안으로 1980년대 후반 AIDS가 유행할 당시 세계적으로 혼란이 증가하면서 발의, 적용됐다.

한편 "세계 HIV/AIDS 회의(World HIV/AIDS Summit)"는 2012년 1회 개최를 시작으로 2년마다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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