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청주 등 36개 기관 노인주야간보호센터에 전달

SK케미칼은 인공지능 기반 인지개선 프로그램 ‘사운드 마인드’를 36개 노인주야간보호센터를 통해 보급한다고 3일 밝혔다. 
SK케미칼은 인공지능 기반 인지개선 프로그램 ‘사운드 마인드’를 36개 노인주야간보호센터를 통해 보급한다고 3일 밝혔다.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SK케미칼은 인공지능(AI)기반 인지개선 프로그램 ‘사운드 마인드’를 경기도 성남시·충북 청주시 지역 36개 노인주야간보호센터를 통해 보급한다고 3일 밝혔다. 

사운드마인드는 소셜벤처 이드웨어가 개발한 인지 및 언어 훈련 프로그램으로, 자체 개발한 음성인식 및 AI 기술을 활용해 고령층 및 경도인지장애 등 치매 고위험군의 치매를 예방하거나 증상 지연을 돕는 앱 서비스다.  

신경과 전문의 및 대학 언어병리학과 등의 임상 전문가와 함께 개발한 기억·언어·지각·사고·주의 영역의 100여가지 두뇌 훈련 콘텐츠를 기반으로 12주마다 인지 검사를 시행하고, 인지 검사 결과에 따라 AI가 개인의 특성에 맞는 훈련을 골라 추천해주는 방식이다.  

여기에 이용자의 신체 및 정서적 활동을 돕는 치매 체조나 ASMR 등 맞춤형 컨텐츠도 제공될 뿐만 아니라 노인주야간보호센터 운영자들을 위해 사용자의 인지 훈련 현황과 인지 능력의 변화 통계도 제공돼 데이터를 바탕으로 객관적이고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본 프로그램은 노인 치매 예방 및 증상 지연을 위해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모색하는 '세상파일 노인 치매 예방 프로젝트'와 함께 진행된다. 세상파일은 사회문제 해결 솔루션을 개발하는 행복나눔재단 사업이다. 

회사 측은 지속적인 프로그램 모니터링을 통해 인지 기능 개선 효과를 확인하고, 올해 안에 경북 안동, 울산시 등 협력 노인주야간보호센터를 74개소까지 확대해 ‘사운드마인드’를 추가 배포할 계획이다. 

SK케미칼은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치매 환자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이는 개인 건강 문제를 넘어 부양 가족의 생활, 경제 활동에 영향을 주면서 누군가 해결해야 할 중요한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면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고위험군의 치매 발병을 예방하거나, 초기 경증 환자의 악화를 지연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6월 기준 65세 이상 고령층 인구는 약 906만명으로 20년 전인 2002년 7.7%에서 2012년 11.7%, 올해 6월 기준 17.6%까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고령층 인구의 급격한 증가로 치매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었지만 아직까지 치매는 명확한 치료제가 없고, 1년에 치매 환자 한명에게 들어가는 비용이 연 2000만원에 달해 환자와 가족들의 부담은 점점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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