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HS 2022] 미국 연구팀, 너텍 75mg 격일로 52주 복용군과 대조군 비교
한 달에 16회 이하 복용으로 사용량 감소...간 독성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아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급성 편두통 치료제 너텍(성분명 리메게판트)을 격일로 사용하고, 필요에 따라 최대 1년 동안 사용했을 때도 안전하고 내약성이 우수하다는 논문이 공개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9~12일 미국 콜로라도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열린 미국두통학회 연례학술대회(AHS 2022)에서 발표됐다.
최근 화이자가 인수한 바이오헤이븐의 너텍은 경구용 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타이드(CGRP) 수용체 길항체다. 2021년 급성 및 예방 편두통 약물로 처음 승인받은 약물이기도 하다.
너텍의 편두통 에 대한 안전성 및 내약성은 세 가지 임상시험과 1년 오픈라벨 안전성 임상시험을 통해 확인받은 바 있다.
편두통 예방에 대한 안전성 및 유효성도 12주 임상2/3상 무작위 대조운 연구를 통해 근거를 확보했다.
미국 알버트아인슈타인의대 Richard Lipton 교수 연구팀은 52주 확장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603명을 대상으로 너텍군(n=302)과 대조군(n=301)으로 무작위 배치했다
환자들에게 너텍 75mg을 격일로 사용하도록 했고, 필요에 따라 52주 동안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연구에는 18세 이상, 한달에 4~18회 중등도~중증 편두통 발작이 있는 환자들이 참여했다. 평균 연령은 42.6세, 82.3%가 여성, 한달 평균 편두통 발작 횟수는 7.9회였다.
환자들은 예정되지 않은 투여일에 너텍 75mg을 하루에 한 번 복용할 수 있었다.
안전성 평가에는 부작용 및 간기능 평가를 포함한 임상시험실 평가 등을 포함했고, 환자들은 너텍 사용 및 편두통 발생 및 심각도를 eDiary에 기록했다.
또 병원 방문은 2주, 4주에 이뤄졌고, 그 이후에는 오픈라벨 확장단계인 52주차까지 4주마다 진행됐다.
너텍, 52주 확장연구에서 안전성 확인
연구 결과, 대부분 환자(81.4%)가 한달에 16회 이하로 너텍을 복용했으며, 간과 관련된 부작용은 없었다.
가장 많이 발생한 부작용은 상기도 감염(7.1%), 비인두염(6.3%), 등 통증(4.3%) 등이었다. 부작용으로 인한 임상시험 중단율은 2.8%였다.
텔카제판트(telcagepant)가 간독성 문제로 임상시험이 중단된 적이 있었기 때문에 리메게팥트도 간독성 부작용을 살펴봤다.
그 결과, 환자 3.4%에서 아미노전이효소(Aminotransferases)가 정상수치의 3배 이상 상승했지만, 동시에 2배 이상의 빌리루빈 상승을 보이는 환자는 없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단일 CGRP 제제로는 처음으로 급성 편두통 치료 및 예방에 대한 임상시험"이라며 "환자들은 한 달에 너텍 30정을 사용할 수 있었지만 평균 14.6정만 복용했을 정도로 안전성 및 내약성이 우수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