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에딘버러대학(Edinburgh Univerisity) 아드리아노 로시(Adriano Rossi) 교수는 "R-로스코비틴이 천식 증상 악화 억제 및 치료에 효과를 보였다"며 스테로이드 치료에 내성이 있는 천식환자들에게 대체 약물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테로이드가 천식 치료에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부작용이 큰 것도 사실이다. 게다가 스테로이드 치료에 내성을 보이는 일부 환자들은 치료가 힘든 상황이다.
연구팀은 이 약물이 폐와 기도에서 기생충 감염에 대응하는 호산구(eosinopils)에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호산구는 기본적으로 면역세포지만 제어되지 않은 과도한 양은 오히려 폐 세포에 영향을 줘 천식 같은 염증성 상태를 야기하게 된다. R-로스코비틴은 호산구를 폐 세포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아포톱시스(apoptosis) 형태로 유도해 천식의 증상을 완하시키는 역할을 한다.
로시 교수는 이 연구가 R-로스코비틴과 비슷하게 작용하는 약물들도 천식 환자에게 스테로이드의 대체 요법이나 병용요법으로 사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세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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