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부외과 폐이식팀, 코로나19로 폐 악화 환자에게 뇌사자 폐이식 진행

▲(좌부터)대구가톨릭대병원 박기성, 배지훈, 전윤호 교수.
▲(좌부터)대구가톨릭대병원 박기성, 배지훈, 전윤호 교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대구가톨릭대병원은 흉부외과 폐이식팀(박기성·배지훈·전윤호 교수)이 대구·경북 최초로 폐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식 대상자는 코로나19(COVID-19)로 인해 폐 상태가 급격히 악화된 62세 남성 환자다. 장기간 대구가톨릭대병원에 입원했던 중 폐이식이 불가피해 이식을 결정하게 됐다.

폐이식팀은 15일 오후 환자에게 55세 남성 뇌자사의 폐를 이식하는 12시간이 넘는 대수술을 시행했고 16일 새벽 성공적으로 마쳤다.

현재 환자는 외과계 중환자실로 옮겨져 회복 중이며 의료진들의 집중 관리를 받고 있다. 2~3일 정도 경과를 지켜본 뒤 일반병동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박기성 교수는 "수술이 성공적으로 잘 끝났다"며 "환자의 빠른 호전을 위해 의료진 모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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