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방암심포지엄, 컨펌연구 발표

파슬로덱스(성분명 풀베스트란트) 500mg이 현재 허가된 최고 용량인 250mg 요법보다 유방암의 질병 진행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0일 미국 샌안토니오에서 개최된 유방암 심포지엄(SABCS)에서 발표된 컨펌(CONFIRM, COmparisoN of FASLODEX In Recurrent or Metastatic breast cancer) 연구에 따르면, 전이성 유방암을 앓고 있는 폐경기 여성 중, 이전에 항에스트로겐 혹은 아로마타제 억제제 치료에 실패한 환자(362명)를 대상으로 고용량 요법을 시행한 결과, 저용량 요법(250mg)에 비해서 질병이 진행되는데까지 걸리는 시간을 20% 가량 감소시켰다.

치료 1년 후 무진행 생존율이 현재 허가용량인 저용량 요법(250mg) 시행군 374명 중 25%인데 비해서, 고용량 요법(500mg) 시행군 362명 중 34%였다. 그러면서도 고용량으로 인해 나타나는 안전성, 이상반응, 삶의 질에 대한 문제점은 250mg과 큰 차이가 없었다.

이와 관련 서울아산병원 유방암 클리닉 안세현 교수는 “이번 컨펌 연구 결과를 통해 파슬로덱스 고용량 요법이 기존의 저용량 요법에 비해 우수함이 입증되었고, 전이성 유방암 치료를 위한 새로운 대안으로 파슬로덱스 고용량 요법의 역할이 새롭게 조명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는 NEWEST(Neoadjuvant Endocrine therapy for Women with Estrogen-Sensitive Tumours)연구와 FIRST(FASLODEX fIRst line Study comparing endocrine Treatments) 연구를 통해 파슬로덱스 고용량 요법의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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