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식품의약국(FDA)이 오피오이드(opioid) 약물 남용에 대해 다시 한 번 강경한 입장을 제시했다.
몰핀(morphine), 메타돈(methadone), 옥시코돈(oxycodone) 등 오피오이드 약물은 진통제로 사용되지만 마약성 약물로, FDA는 남용에 대해 이전부터 엄중하게 경고해왔다.
이미 지난 2월 FDA는 위험도평가 및 완화전략(Risk Evaluation and Mitigation Strategy, REMS)의 일환으로 존슨엔존슨(Johnson&Johnson)사를 비롯한 오피오이드약물 제조사들에게 장기간 천천히 작용하는 약물들을 중심으로 한 보건문제에 대해 공동기획을 요구한 바 있었다.
이번 FDA의 발표는 2월의 연장선상에서 진행되는 것으로 의사들을 대상으로 진통제의 적절한 사용에 대한 자발적 참여 교육프로그램도 시행될 전망이다. 현재 의사들은 오피오이드 약물을 사용하기 위해 약물규제국(Drug Enforcement Agency, DEA)의 승인을 받아야 하고, 미 의회는 의사들의 DEA 승인을 받기위한 필요교육에 대해 승인해야 한다.
FDA 신약사무국 존 젠킨스(John Jenkins) 국장은 "오피오이드 약물에 대한 REMS의 목적은 남용을 줄이고 적절한 처방에의 접근을 유지하는 것이고, 두 가지 목표 모두에 대해 균형있게 진행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의사들의 오피오이드 약물 사용에 대한 조항들이 번거로울 경우 처방을 기피할 수도 있다는 것. 이에 FDA는 제조사와 의사, 민간단체들과 내년부터 의견조율을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