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성모 박호연 교수팀, 상완부 간부 골절 환자 대상 조기 탐색술 효과 분석
고에너지 손상 환자, 조기 탐색술 시 신경마비 회복률 88.9%

의정부성모병원 박호연 교수.
▲의정부성모병원 박호연 교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조기 신경탐색술을 통해 상완골 간부 골절 환자에게 발생한 요골신경마비에 대한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정형외과 박호연 교수 연구팀은 2014년 1월부터 6년간 16세 이상 상완골 간부 골절 환자 162명을 대상으로 요골신경손상 발생 여부와 조기 탐색술을 시행하는 경우 요골신경이 회복되는 비율을 추적관찰했다.

조기 신경탐색술은 골절 수술을 시행할 때 요골신경 부위를 확인해 신경 파열 등 문제가 없는지 육안으로 확인하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 결과 요골신경마비가 발생한 31명 중 고에너지 손상에 의한 환자가 27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요골신경탐색술을 시행한 환자 21명 중 19명이 신경마비가 완전히 회복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고에너지 손상 환자는 조기 탐색술 시행 시 88.9%가 신경 손상이 회복돼 탐색술을 시행하지 않은 환자 회복률 55.6%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이는 고에너지 손상으로 상완골 골절이 발생하는 경우 신경 파열, 타박 등 신경손상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며, 조기 탐색술을 통한 신경 치료가 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박호연 교수는 "상완골 간부 골절 관련 요골신경마비 환자의 수술적 치료 중 신경 조기 탐색술을 시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며 "특히 고에너지 손상의 경우 탐색술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견주관절 분야 학술지인 Journal of Shoulder and Elbow Surgery 최근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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