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O 2022] 파클리탁셀 용량 집중+ 카보플라틴 IV 및 IP 투여 차이 분석
ITT 분석 결과, IP 투여가 IV보다 질병 진행 및 사망 위험 17% ↓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난소암 치료 시 카보플라틴을 어떤 경로로 투여하는 것이 효과적일까? 

3월 18일~21일까지 미국 피닉스에서 열린 미국여성암종양학회(SGO 2022)에서 이에 대한 답을 엿볼 수 있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연구 결과, 항암제인 파클리탁셀 용량 집중(dose-dense) 치료와 함께 카보플라틴을 정맥 투여(Intravenous, IV)했을 때보다 복막내 투여(Intraperitoneal, IP) 했을 때 무진행생존기간(PFS)이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보플라틴 정맥 투여 vs 복막내 투여 차이는?

일본 사이타마의대 국제의료센터 Keiichi Fujiwara 교수 연구팀은 일본, 싱가포르 등에 거주하는 2~4기 난소암 환자 655명를 대상으로 임상3상을 진행했다. 

환자들을 IP군과 IV군으로 1:1 무작위 배치됐고, 중앙값 나이는 59세, 일본인이 90%를 차지했다. 또 대부분 원발성 난소암이었고, 특히 모든 환자가 초기 개복술 또는 복강경 수술을 받았고, 55%가 잔존 종양 크기가 초기 수술 이후 2cm 이상이었다. 

중앙값 55개월 동안 추적관찰한 후 치료의향분석(ITT)한 결과, IP군이 IV군보다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17%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HR 0.83, 95% CI 0.69~0.99, P=0.041).

이미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미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중앙값 PFS는 IP군 23.5개월, IV군 20.7개월이었고, ITT를 교정했을 때 PFS는 각각 22.9개월, 20개월이었다.  

PFS 혜택은 종양의 크기에 무관하게 유지됐고, 특히 잔존 질환(residual disease)이 큰 환자에서 더 큰 혜택을 보였다. 

하지만 전체생존율(OS) 혜택은 없었는데, ITT 분석 시 IP군 64.9개월, IV군 67개월(HR 0.95, 95% CI 0.77~1.17, P=0.041)이었다. 또 교정한 ITT 분석 결과는 각각 64.9개월, 64개월로 나타났다(HR 0.91, 95% CI 0.73~1.13, P=0.403).

포트 카테터 관련 감염은 IP군 30명, 대조군 2명 발생했고, 이외의 다른 독성 관련 부작용은 두 군이 비슷했다. 

Fujiwara 박사는 "카프란-마이어 곡선은 5~10년 이후에도 합쳐지지 않았다"며  "이는 IV군에 비해 IP군에서 질병 진행 없이 생존 환자가 약 7%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BRAC 변이가 있는 환자에서 카보플라틴 IP 항암요법의 역할에 대해 더 자세한 연구가 필요하다"며 "장기간 PFS 혜택을 기반으로 강력한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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