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바이오메드와 테리파라타이드 펩타이드 공동개발 진행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이창재)은 KB바이오메드와 골다공증 치료제 테리파라타이드 합성 펩타이드 또는 재조합 펩타이드 공동개발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양사는 기존 테리파라타이드 주사제를 경구용 개량신약으로 개발, 신규 시장 창출에 나선다. 특히 테리파라타이드 경구제제화 연구개발을 위해 제형개발 단계부터 전임상 및 임상 개발을 포함해 상업화 단계까지 협력관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KB바이오는 경구제제 처방 개발 및 초기 전임상을 진행하며, 대웅제약은 이를 기반으로 제형개발, 제조공정 기술개발, 전임상, 글로벌 임상 및 상업화를 담당한다. 

이후 신규 출원한 지적재산권은 양사가 공동으로 소유한다.

테리파라타이드는 재조합 부갑상선 호르몬 유사체로, 체내에서 부갑상선 호르몬과 유사한 작용을 하며, 골생성 촉진제로서 골다공증 치료에 사용된다.

남녀 모두에게서 우수한 치료 효과를 보이지만 약물이 현재까지 주사제로만 개발됐고, 고가인 데다 부작용이 많아 골흡수 억제제 치료가 적합하지 않거나 골절 위험이 높은 환자들에게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테리파라타이드 경구제 상용화에 성공한다면 기존 주사제형의 한계로 지적됐던 편의성을 대폭 개선, 환자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대웅제약은 "다양한 약물에 대한 혁신적인 경구화 플랫폼을 보유한 KB바이오메드와 파트너로서 개발을 함께할 수 있게 돼 기대된다"며 "이번 계약을 통해 골다공증 환자의 투약 편의성을 개선한 경구용 치료제 발굴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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