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미·김용연·김탁·손상욱 교수 등 11명

(좌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선미, 김용연, 김탁, 손상욱, 손호성, 이상학, 함병주, 차대룡, 이창희, 이재관, 이성우 교수.
(좌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선미, 김용연, 김탁, 손상욱, 손호성, 이상학, 함병주, 차대룡, 이창희, 이재관, 이성우 교수.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진 11명이 의학분야 최고 권위인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신임 정회원으로 선출됐다.

이번 신입회원으로 선출된 고려대 의대 소속 교수진은 △가정의학교실 김선미(구로병원 가정의학과) △안과학교실 김용연(구로병원 안과) △산부인과학교실 김탁(안암병원 산부인과) △피부과학교실 손상욱(안산병원 피부과) △흉부외과학교실 손호성(안암병원 흉부외과) △이비인후과학교실 이상학(안암병원 이비인후과) △응급의학교실 이성우(안암병원 응급의학과) △산부인과학교실 이재관(구로병원 산부인과) △영상의학교실 이창희(구로병원 영상의학과) △내과학교실 차대룡(안산병원 신장내과) △정신건강의학교실 함병주(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등 11명이다.

김선미 교수는 1991년 고대의대를 졸업했으며, 비만이 질환이라는 개념이 확립되기 전인 1990년대 말부터 비만 분야 연구를 개척했다. 

초기에는 대사질환 등의 유병률 및 심혈관질환의 위험인자와 비만, 대사질환의 상관관계를 연구했으며, 최근에는 퇴행성 질환에서 심혈관계 질환 위험인자가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며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국가사업으로는 ‘한국인의 대사증후군’, ‘폐암검진 시범사업’을 시행했으며, 현재 대한비만학회 부회장, 대한가정의학회 연구이사로서 활동하고 있다.

김용연 교수는 1985년 고대의대를 졸업했으며, 녹내장 분야에 뜻을 두고 30여년을 진료와 연구에 매진해왔다. 
1997년 국내 안과의사 최초로 <Survey of Ophthalmology>에 Review article을 게재했으며, 아시아인의 시각에서 본 폐쇄각녹내장에 대한 연구를 주도하며 한국녹내장학회 회장, 아시아폐쇄각녹내장학회 회장를 맡았다. 

2007년부터 고대구로병원 기획실장을 3회 연임했으며, 고대의료원 의무기획처장을 맡으며 병원 발전에 이바지했다.

김탁 교수는 1985년 고대의대를 졸업했으며, 동대학원에서 석·박사를 취득했다. 
주 연구 분야는 폐경기학이며, 자궁근종, 난소종양 등을 주로 진료한다. 

대한폐경학회, 대한산부인과내시경학회, 대한피임생식보건학회, 대한심신산부인과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최근까지 대한노인여성의학회, 대한가임력보존학회, 대한자궁내막증학회 회장을 맡으며 환자안전과 의료의 질을 높이는데 앞장서고 있다.

손상욱 교수는 1995년 고대의대를 졸업했으며, 주 연구 분야는 접촉피부염 및 알레르기, 피부면역학, 피부생물학이다. TSLP, IL-33 등 사이토카인이 피부 장벽 구성 물질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관련 신호전달기전을 규명했으며, UVB 자외선에 의한 TSLP 발현 및 관련 신호전달 기전을 규명해 아토피피부염 발병 기전 연구 발전에 기여했다. 

대한접촉피부염 및 피부알레르기학회 회장,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 총무이사을 역임했다.

손호성 교수는 1992년 고대의대를 졸업했으며, 동대학원에서 석·박사를 취득했다. 
2006년 부임한 이후 흉부외과학과 국산 인공심장 개발 분야에서 독보적인 연구 성과를 창출해 왔다. 
우측 개흉술을 이용한 인공심장 이식 방법을 처음으로 제시했으며, 박동형 인공심장개발 등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고려대 한국인공장기센터소장을 맡고 있으며, 심전도 분류에 있어 딥러닝을 통한 인공지능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상학 교수는 1982년 고대의대를 졸업했으며, 30년간 재직하면서 이비인후과 명의들이 뽑은 알레르기성비염에 대한 명의로 인정받았을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EBS 명의로 선출됐다. 

1990년 대한비과학회 창립회원으로 코 질환 연구를 선도하고 있으며, 만성 비부비동염 및 알레르기성 비염등 난치성 질환의 병태생리를 규명했다. 

2019년, 2020년 연속 한국학술재단 우수성과 50선에 선정됐으며, 2020년에는 한국학술재단 우수성과로 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성우 교수는 1993년 고대의대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박사를 취득했다. 
주 연구 분야는 전문인명구조학, 소생 및 집중처리학, 응급의료체계, 독극물학, 외상학이다. 
고대의대 시뮬레이션교육센터장, 고대안암병원 응급의료센터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대한임상독성학회 이사, 서울시 독성물질 중독관리센터 센터장, 서울응급의료지원센터 센터장으로 활동하며 응급의학 연구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이재관 교수는 1990년 고대의대를 졸업했으며 중개연구 분야에서는 부인암 줄기세포를 규명하는 연구를, 임상연구 분야에서는 인유두종 바이러스(HPV)의 임상 적용에 대해 연구 중이다. 

현재 대한부인종양연구회 중개연구 위원장, 부인암 중개연구회 부회장, 대한산부인과내시경학회 부회장, 대한부인종양학회 기획위원장을 맡아 산부인과학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이창희 교수는 1992년 고대의대를 졸업했으며, 소화기방사선학 분야에서 선도적인 업적을 쌓아왔다. 
특히 자기공명을 이용한 간 영상, 신장 영상, 해부학적 구조물 해석에 관한 연구와 저선량 CT, 초음파에서 지방간 예측 사인 등을 주로 연구했다. 

현재 고대구로병원 진료부원장, 대한복부영상의학회 감사, 대한자기공명의학회 총무이사, 대한영상의학회 상임이사로 활동 중이다.

차대룡 교수는 1988년 고대의대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박사를 마쳤다. 
신장내과 전문의로서 다양한 신장 질환 중 현재 말기신부전의 가장 흔한 원인이며 발병 빈도가 증가하고 있는 당뇨병성 신증에 대한 연구를 지난 20년간 수행해 왔다. 

대한신장학회 윤리이사, 학술이사를 역임했으며, 당뇨병성 신증 조기 지표개발 및 치료제 개발에 관한 연구를 주도할 예정이다.

함병주 교수는 1993년 고대의대를 졸업하고 2009년 부임한 이후 우울증 분야에서 독보적인 연구 성과를 창출해 왔다. 우울증 환자 뇌영상 지표와 유전자 분석을 통한 진단 및 치료 표적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뇌영상-유전자-혈액지표 통합분석을 통해 국내 최초로 우울증 진단 바이오마커를 개발해 기술 이전에 성공했다. 

현재 고대의료원 의학연구처장, 대한생물정신의학회 부이사장 등을 맡고 있다.

윤영욱 의과대학장은 "이번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회원 선출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님들의 우수한 연구업적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회원에 선출되신 11명의 교수님들이 대한민국의 의학 발전에 힘써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은 기초·임상 분야를 포함한 의학 분야에서 독보적인 업적이 있는 의학자들을 중심으로 한국 의학의 지속적인 진흥과 선진화를 효과적으로 유도함으로써 의학 발전과 국민 건강증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2004년 창립했다.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은 대한민국 의과학 수준의 향상과 국가 정책의 반영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는 의학 분야 대한민국 최고의 석학 단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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