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6개월 이상 45세 미만 임상3상 결과도 란셋 감염병 저널에 실려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대표 안재용)는 IVI(국제백신연구소)와 공동 개발 중인 장티푸스 백신 후보물질 NBP618의 부스터샷 임상2상 결과가 국제학술지 NPJ(Nature Partner Journal) Vaccine 온라인 1월판에 게재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임상 결과는 생후 6~23개월 영유아 대상 부스터샷 접종 시 면역 효과에 대한 데이터다. 

그동안 5세 미만 영유아에선 장티푸스 백신의 접종 효과 등이 충분히 알려지지 않았다.

IVI 버크네 틸라훈 타데사 박사 연구팀이 생후 6~23개월 영유아 285명을 대상으로 NBP618 부스터샷 접종 후 면역효과를 분석한 결과, 1차 접종을 마친 27.5개월 뒤 부스터샷을 접종했을 때 접종 전보다 체내 항체가 약 64배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작년 12월에는 란셋 감염병 저널(The Lancet Infectious Diseases)에 생후 6개월 이상 45세 미만 건강한 사람 18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NBP618의 임상3상 결과가 게재되기도 했다. 

해당 임상 결과에 따르면 NBP618은 WHO PQ(사전적격평성가) 인증을 획득한 기존 장티푸스 접합백신과 동등한 면역원성을 유도했다. 

또 임상을 진행한 전 연령층에서 접종 후 특별한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 같은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수출용 품목허가를 신청했으며, 향후 개발도상국 등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WHO PQ 인증 획득에 나설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NBP618은 글로벌 임상을 통해 성인 뿐 아니라 감염에 취약한 5세 미만 영유아에서도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 장티푸스로 고통받는 국가에 대안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글로벌 기구와 지속적으로 공조하며 인류 건강을 위협하는 각종 바이러스성 감염 질환을 예방, 백신 기업으로서 가치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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