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A 2022] 캐나다 연구팀, 가와사키병 환자 20년 장기 추적관찰
고혈압, 주요심혈관부작용(MACE) 등 안전

이미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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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가와사키병의 합병증인 관상동맥 혈관염의 심혈관위험을 장기 추적관찰한 결과,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것은 아니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가와사키병은 소아에서 발생하는 원인 불명의 급성 열성 혈관염으로 피부와 점막, 임파절 등 전신에 침범하는 질병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2월 2~5일 온라인으로 열린 캐나다류마티스학회(CRA 2022)에서 발표됐다. 

캐나다 토론토대학 Jennifer J.Y. Lee 박사 연구팀은 1991~2008년 본인의 연구소에서 가와사키병 진단을 받은 1174명 환자를 나이, 성별, 인종 등의 요인에 따라 대조군 1만 1740명과 10:1 비율로 비교했다.

평균 추적관찰 기간은 20년, 최대 추적관찰기간은 28년이었다. 이 연구는 후향적, 대조군, 데이터 연결 연구(data-linkage study)다. 

연구 결과, 관상동맥 혈관염은 심혈관 위험에 끼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하지만 심혈관 이벤트로 인한 사망은 가와사키병 환자군이 대조군보다 높았다. 

수정 콕스비례위험모델에서 가와사키군 환자들은 고혈압 위험(aHR, 2.3; P < 0.0001),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aHR, 2.5; P=0.009) 등이 두 배 이상 높았다. 또 MACE 위험도 10배 이상 증가했다(aHR, 10.3; P<0.0001).

이에 대해 연구팀은 연구 통계와 임상적 관련성은 다르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두 군에서 측정된 측정된 부작용은 매우 낮은 비율"이라며 "특히 추적관찰 기간 동안 1250인년당 1명에게서 고혈압이 발생했고, 833인년당 1명에게서 MACE, 3846인년당 1명에게서 사망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결과를 시간 경과에 따른 그래프로 보면 부작용은 급성기 또는 추적관찰 기간 초기에 발생했다"며 "대조군에 비해 가와사키병군의 위험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증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가와사키병에 CV 합병증 드물어 

이번 연구과 비슷한 단일센터 연구가 스위스 로잔대 Marion de La Harpe 박사 연구팀이 3년 전에 발표된 바 있다. 

연구팀은 로잔대학병원에서 치료받은 207명을 30년 동안 추적관찰했다. 그 결과 급성기의 합병증은 매우 드물었다. 

구체적으로, 3명(1.4%)만이 심근허혈의 후속 에피소드가 있었고, 가와사키병 급성기에 3명에게서 관상동맥류가 발생했다. 

연구팀은 "급성기 동안 면역글로블린 투여를 받지 않았거나, 일반적 연령 범위를 벗어난 상태에서 가와사키병이 발병한 어린이가 질병 재발과 후속 사건 등을 겪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말했다. 

미국 메이요클리닉 소아 전염병 전문가 James T. Gaensbauer 박사 연구에서도 가와사키병 환자의 장기 CV 결과는 유사하다. 

Gaensbauer 박사는 "일반적으로 가와사키병 환자 집단을 일반 인구와 비교할 때 주요 합병증이 드물다는 전제에 동의한다"며 "하지만 이 치료에 아무 걱정이 없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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