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질병관리예방센터(CDC)가 최근 신종 인플루엔자 H1N1(신종플루)의 활동이 조금씩 줄어가고 있다고 발표했다. CDC는 최근 신종플루의 발생건수와 사망률은 여전히 전염병 수준이지만 10월 이후로 조금씩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소아사망은 30여건이 추가로 발생해 아직까지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의견들이 제시되고 있다.
 
3월 이후로 미국에서 발생한 신종플루 소아사망자수는 198명으로 작년 계절성 인플루엔자로 인한 소아사망자수 128명을 넘어섰다. 게다가 신종플루 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들도 많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 수는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DC는 사망한 소아들의 대부분이 박테리아에 감염된 상태였고 신종플루가 이들을 더 악화시켰다고 발표했다.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박테리아는 황색포도상구균으로 전체 31%에 달했다.
 
이제까지 인플루엔자 증상으로 외래에 방문하는 환자 수는 4.3%로 평균 2.3%를 넘었고, 감염자수는 220만명 이상, 사망은 3900여명으로 집계됐다. WHO는 207개 이상의 국가들의 연구소 검진 결과들을 집계한 결과 이제까지 7820건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지만, 아직 "빙산의 일각"이라며 앞으로도 신종플루의 사례분석에 따라 추가적으로 결과가 더해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CDC는 아직까지는 오셀타미비어(oseltamivir, Tamiflu)로 대부분 신종플루가 치료가능하다는 입장이지만, 오셀타미비어 내성 사례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제까지 미국 내에서 발생한 내성 신종플루 사례는 총 23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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