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재활의학과개원의협의회, "비과학적" 주장

대한재활의학과개원의협의회는 6일 건국대학교 산학협동관에서 추계연수강좌 및 총회를 갖고 12월부터 시행에 들어간 한방물리치료 급여화에 대해 강하게 문제를 지적하고 대응 대책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날 전영순 회장은 "한방물리치료 급여화는 한마디로 기본 원칙에 어긋난 것"이라고 강한 불만을 표하고 " 한방물리치료를 급여화된 것도 중요한 문제이지만 의과의 진료과목에 "한방"만 붙인 예를 들어 한방재활의학과, 한방 가정의학과 등 한의학이 현대의학화를 추구하는 것이 더 심각하다"고 했다.

특히 "의료계의 의견을 붇지도 않고 300억원의 예산을 먼저 확보한 후 한방물리치료 급여화를 시행한 것은 전문가에 의한 과학적 논리에 의해서가 아닌 비과학적인 정책"이라고 말하고 " 재활의학과 전문의가 이의 시행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하자 정부 당국은 민원이 많이 발생해서라고 설명하고 있는데 이는 매우 궁색한 변명"이라고 꼽집었다,.

전 회장은 "한방의 영역확대가 더욱 우려된다"고 거듭 강조하고 "의협 등 관련 기관과 대책마련을 위해 논의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연수강좌에 참석한 대부분의 재활의학과 개원의사들은 한방물리치료 급여화는 사실상 의약분업과 같은 엄청난 파장을 불러오게 될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혔다.

한편 연수강좌에서는 파킨슨병의 약물치료, 외래에서 놓치기 쉬운 골절의 치료, 골절 및 인공관절 치환술 후 재활치료 등이 다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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