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안암병원 강성구 교수, 신경혈관다발 보존술 국내 소개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비뇨의학과 강성구 교수가 전립선 암 수술 후 성기능 저하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역행성 조기 신경혈관다발 보존술을 국내학회에 소개하며 국내 로봇수술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강성구 교수(비뇨의학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강성구 교수(비뇨의학과).

강 교수는 전립선 암 로봇수술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Vipul Patel 교수와 함께 역행성 조기 신경혈관다발 보존술(이하 Toggling technique)이 발기기능 회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대한의학회지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 최신호에 게재했다. 
 
연구결과 강 교수의 역행성 조기 신경혈관다발 보존술은 기존 전립선 암 수술 이후에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인 합병증 중 하나인 발기 기능 저하를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역행성 조기 신경혈관다발 보존술을 이용해 수술을 받은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10%이상 더 나은 발기 기능 회복 추세가 확인됐으며, 로봇 전립선 암 수술 후 1년이 경과한 환자그룹에서는 수술 후 발기 기능의 82%를 회복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강 교수는 “첨단 의료 기술개발에 힘입어 모든 수술에서 로봇을 이용해 최소 침습적인 수술로 수술 후 환자의 회복이나 합병증을 줄이고자 하는 노력이 계속 시도되고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국내 전립선 암 로봇수술의 우수한 술기를 해외에 알리고 최소 침습수술에 대한 높은 수준의 임상근거를 만드는데 기여할 뿐만 아니라, 전립선 암 환자들의 수술 후 회복과 일상생활로의 빠른 복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성구 교수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며 전립선암 로봇수술분야의 대가로 로봇수술의 세계적 중심인 미국 센트럴 플로리다 대학병원, 세계로봇수술연구소(GRI)의 명예교수로서 세계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로봇 술기를 전수하는 등 국제학계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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