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 치료 부작용 최소화하고 치료 효과 극대화 기대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고려대 안산병원은 대학병원 최초로 독일 Siemens Healthineers사의 최신 CT 시뮬레이터 ‘SOMATOM go.Sim’을 설치해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CT 시뮬레이터는 환자가 실제 방사선치료를 받기 전, 치료 계획을 세우기 위해 사용되는 컴퓨터 전산화 단층촬영장치이다. 

치료 과정에서 생기는 여러 부작용들은 곧 환자의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실제 방사선치료 전에 정확한 치료 계획을 세워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한다. 

즉, 정상조직에 전달되는 방사선량은 최소화하면서 병변 부위에만 방사선이 전달되도록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하는 것이다.

환자에 따라 최적화된 방사선치료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고성능의 촬영장치가 필수적이다.

이번에 고려대 안산병원에 도입된 ‘SOMATOM go.Sim’은 기본 60cm의 검사 영역과 최대 85cm의 CT 영상과 함께 인공지능 기반의 소프트웨어를 통해 환자의 조건, 검사 목적, 검사 부위 등의 여러 항목을 자동으로 분석해 방사선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 최적환 된 영상을 제공한다. 

또, 촬영 중 인체에 미치는 방사선의 양을 최대 60%(FDA 검증)까지 줄여 보다 안전한 검사가 가능하게 됐다.

방사선종양학과 윤원섭 교수는 "방사선치료 분야는 하루가 다르게 발전해 현재는 암을 치료하는 대표적인 치료법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방사선치료는 계획된 방사선량을 종양에 정확히 조사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에 도입된 장비를 활용해 환자 맞춤형 치료뿐만 아니라 암 환자들의 삶의 질까지 보장하는 치료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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