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클리탁셀+이포스파미드 병용 대비 OS 및 PFS 개선

이미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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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파클리탁셀과 카보플라틴 병용요법이 자궁암육종(UCS)의 새로운 표준요법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파클리탁셀+이포스파미드 병용요법과의 비교에서 열등하지 않다는 걸 입증한 덕분이다.  

이번 임상3상 연구는 최근 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 게재됐다.

미국 워싱턴대학 Matthew A. Powell 박사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자궁암육종 치료에 파클리탁셀+카보플라틴 병용요법과 파클리탁셀+이포스파미드 병용요법을 비교 평가했다. 

연구에는 화학요법 경험이 없는 자궁암육종 환자 536명과 난소암육종(OCS) 환자 101명이 등록됐다. 이 중 각각 449명과 90명이 연구 참여 적격 판정을 받았다. 

연구 참여자는 1기가 40%로 가장 많았고, 3기(31%), 4기(15%), 재발환자(6%), 2기(6%) 등이 뒤를 이었다. 

연구팀은 자궁암육종 환자에 대한 1차 평가를 진행했다. 연구 참여자들은 6~10주기 동안 3주마다 파클리탁셀+카보플라틴 병용치료군(n-228)과 파클리탁셀+이포스파미드 병용치료군(n=221)에 무작위 배정됐다.

1차 목표점은 각 치료군의 전체생존기간(OS), 무진행생존기간(PFS)이었다.

연구 결과, 파클리탁셀+카보플라틴 병용군은 파클리탁셀+이포스파미드 병용군에 비해 열등하지 않았다. 

파클리탁셀+카보플라틴 병용군의 OS 중앙값은 37개월로 파클리탁셀+이포스파미드 병용군 29개월보다 길었다(HR 0.87; 90% CI 0.70-1.075; P<0.01).

아울러 PFS 중앙값은 각각 16개월과 12개월로, 파클리탁셀+카보플라틴 병용군이 사망 위험을 27% 낮추는 결과를 보였다(HR 0.73; P<0.01).

이상반응에서는 파클리탁셀+카보플라틴 병용군이 혈액학적 독성을 보인 환자가 더 많았고, 파클리탁셀+이포스파미드 병용군에서는 착란, 비뇨생식기 출혈이 더 많이 나타났다.

다만, 난소육종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는 파클리탁셀+카보플라틴 병용군의 OS가 30개월, 파클리탁셀+이포스파미드 병용군이 25개월을 보였다. PFS는 각각 15개월과 10개월로 조사됐는데,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하진 않았다.

연구팀은 "자궁암육종 치료에서 파클리탁셀+카보플라틴 병용요법은 파클리탁셀+이포스파미드 병용요법에 비해 열등하지 않았고, 생존율을 비교할 때 개선된 PFS를 보였다"며 "파클리탁셀+카보플라틴 병용요법은 자궁암육종의 표준치료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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