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 타겟 CMO 사업 확장..."제조 및 품질관리 역량 확인"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안동 L하우스에서 가동 중인 노바백스 코로나19(COVID-19) 백신 제조를 위한 생산시설, 공정, 품질 시스템이 유럽의약품청(EMA)이 승인하는 EU-GMP 인증을 추가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 L하우스 CMO 생산시설의 EU-GMP 인증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시설 1곳, 노바백스 백신 1곳 등 총 세번째다.

국내 백신 제조 시설이 EU-GMP를 획득한 건 최초 사례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작년 11월부터 진행된 EMA 현장 실사와 서류 검토 등의 심사 과정을 통과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또 다른 노바백스 백신 제조시설 1곳에 대해서도 EU-GMP 인증을 추진 중이며, 이르면 올해 1분기 EMA 실사를 받을 예정이다.

아울러 글로벌 백신 기업들과 CMO 사업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L하우스의 생산 시설들이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인증을 잇따라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수준의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며 “검증된 백신 생산 및 품질 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들과 지속적으로 협업해 CMO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4년까지 약 2000억원을 투자해 최신 백신 생산 시설을 보유한 L하우스의 제조 설비를 증설하고 mRNA, 차세대 Viral vector 등 신규 플랫폼 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기존 L하우스 부지 인근 안동시 풍산읍 매곡리에 조성되고 있는 경북바이오 2차 일반산업단지 내에 약 9만 9130㎡(3만여 평)의 부지를 추가로 매입해 공장 규모를 확장한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