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단독 텔미사르탄 저용량,종근당 텔미트렌 20mg 출시 1주년

최근 ARB 계열 항고혈압제에서 AZBT 불순물이 검출되면서 지난 2018년 발생한 NDMA 발암물질에 이은 불순물 공포가 또 다시 항고혈압제 시장을 덮쳤다.

2021년 10월 로사르탄 성분에서도 불순물 사태가 재현되면서 전체 항고혈압제에 대한 안전성 이슈가 대두되는 등 ARB 계열 시장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 이에 대안으로 non-tetrazole 구조를 가진 ARB 계열 항고혈압제는 불순물 검출 조사에서 제외돼 업계와 환자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테트라졸 구조를 포함하는 ARB 계열 약물들은 합성공정과 기술력에 따라 불순물이 생성됐을 가능성이 있다.

이에 비해 텔미사르탄, 아질사르탄, 에프로사르탄 단 3개성분은 테트라졸 구조를 포함하지 않아 발암물질로 알려진 AZIDO, NDMA 등 불순물을 함유할 가능성이 없다.

이중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성분은 텔미사르탄이다. 텔미사르탄 성분은 안지오텐신II 타입 1 리셉터(AT1) 에 대한 높은 친화성으로 긴 수용체 결합시간과 24시간 반감기를 지녀, 1일 1회 투여만으로도 지속적인 효과 발현이 가능하다.

실제로 텔미사르탄은 로사르탄보다 높은 평탄지수(smoothness index, SI)를 보였고, 암로디핀과는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또 텔미트렌은 PPAR-γ부분 작용제로, 체중 증가와 부종을 유발하는 유전자를 활성화하지 않으며 인슐린 감작에 필요한 유전자 발현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기전을 가졌다.

텔미사르탄은 기전적 차별성뿐 아니라 ONTARGET 연구를 통해 혈관질환 또는 고위험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질환, 심근경색,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률 감소를 입증했다.

2018년 대한고혈압학회가 발표한 고혈압 진료지침에 따르면 텔미사르탄이 다른 ARB 제제에 비해 심혈관질환위험성이 낮아 심혈관질환을 고려한 고혈압 약제 선택 시텔미사르탄을 우선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또 신배설률은1% 미만으로 당뇨병성 신증을 동반한 고혈압 환자의 단백뇨를 로사르탄 성분 대비 유의하게 감소시켜 신장애 환자에게 용량조절 없이 사용 가능한 고혈압 약제다.

“AZIDO·NDMA 등 불순물 이슈서 자유로운 non-tetrazole 구조
로사르탄 50mg 대비 긴 반감기와 당 프로파일 개선 효과
인습성 개선한 병포장으로 복약순응도 향상도”

이 같은 임상적 혜택을 기반으로 종근당은 국내 최초 텔미트렌 20mg을 출시했다 . 종근당 텔미트렌은 기존 텔미사르탄 제품과 달리 인습성 개선, 제형 축소 등 차별화된 강점을 갖고 있다.

미국,유럽, 일본, 중국 등 주요 국가에서 텔미사르탄 20mg이 꾸준히 처방돼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했고, 국내에서는 지난해 1월 종근당이 처음으로 20mg 옵션을 선보였다.

국내 제약사 중 유일하게 20mg, 40mg, 80mg 세 가지용량을 갖췄고, 특히 20mg 저용량 출시는 CKD, 대사성증후군, ISH를 가진 노인 등 세밀한 용량조절이 필요한 환자에게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기존 텔미사르탄의 한계로 꼽히는 인습성 개선을 통해 병포장을 도입, 다른 약제와 한 포재 동봉이 가능해졌고, 전 제형 장축 축소를 통해 경쟁품 대비 작은 성상으로 환자의 복약순응도를 개선했다.

종근당은 기존에 없던 용량에 대한 처방 경험을 공유하는 온오프라인 심포지엄과 한국인 고혈압 환자에 대해 안전성을 평가한 리얼월드 데이터를 통해 텔미트렌의 기전적, 효능적 차별성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국내 ARB 항고혈압제 시장에 안전성이 이슈가 되고 있는 만큼 non-tetrazole 구조를 가진 텔미트렌의 행보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