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최초 암브록솔 성분 기화제 이안핑 3배 성장 기대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북경한미약품은 신제품과 주력 제품의 고른 성장을 토대로 올해 연매출 3200억원 돌파를 목표로 삼았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2800여 억원 매출을 올린 북경한미약품은 연 1000억원대 매출을 올리는 이탄징과 600억원대 어린이정장제 마미아이, 변비약 리똥 등 19개 제품을 현지에서 판매 중이다.

회사 측은 최근 출시한 기화제 형태 기침가래약 이안핑이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안핑은 중국에서는 최초로 주사제 암브록솔 성분을 기화제로 바꾼 제품이다. 그동안 중국에서는 암브록솔 주사제는 오프라벨로 처방돼 왔다. 

이안핑은 기침, 가래 증상을 신속하게 완화하는 것은 물론 향이 없어 어린이들에게도 약물 순응도가 높은데다, 호흡기에만 국부 작용하는 안전성 등 여러 장점들이 겹쳐 중국 전역 의료진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북경한미약품은 코로나19(COVID-19) 팬데믹 상황에서 다양한 바이러스 관련 추가 임상을 통해 급성 호흡기 증상과 과민 면역 반응 위험을 줄이는 효과를 입증하기도 했다. 

북경한미약품은 작년 착수한 3800례 이상의 다기관 4상 임상을 올해 완료하고, 800회 이상의 호흡기내과 등 임상∙학술 활동과 1000처 이상의 신규 병원 확보 등을 통해 처방 시장을 더욱 넓혀 나갈 계획이다. 

이 같은 자신감은 1000억원대 블록버스터인 또 다른 기침가래약 ‘이탄징’의 성공 경험에서 비롯됐다.

이탄징은 암브록솔에 기관지 확장 성분인 클렌브테롤을 복합한 소아용 시럽제다.

2004년 출시 이래 5년 연속 ‘아동약 품질평판 보증 최우수 브랜드상’을 수상했다. 작년까지 37개 아동전문병원에서 약 4900례의 대규모 4상 임상도 완료했다. 

북경한미약품은 급증하는 시럽제 수요에 맞춰 작년 10월 584억원을 투자해 중국 내 최대 규모로 시럽제 생산라인 증설도 마쳤다. 

북경한미약품은 “중국 시장에 진출한 제약기업 중 북경한미약품처럼 자체개발한 다양한 제품을 블록버스터로 육성한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며 “올해도 북경한미약품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호실적을 통해 제약강국을 향한 글로벌 한미약품의 여정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