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렘수면행동장애에서 꿈 행동증상 악화 인자 분석' 연구 발표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전진선 교수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전진선 교수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전진선 교수(신경과)가 지난달 27일부터 28일까지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2021년 대한수면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전진선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단독렘수면행동장애에서 꿈 행동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 분석(Precipitating factors in dream enactment behavior in isolated REM sleep Behavior Disorder)'이라는 제목의 연구를 발표했다. 

전 교수는 서울대병원 정기영 교수·선우준상 교수(신경과)와 함께 단독렘수면행동장애 환자 96명을 대상으로 꿈 행동증상을 악화시키는 인자를 분석했다.

단독렘수면행동장애는 렘수면 동안의 근육 무긴장의 소실로 인해 꿈에서 하는 행동을 실제로 취하게 되는 질환으로, 수면 중 심한 외상이 발생 가능할 뿐만 아니라 파킨슨병이나 치매의 전구 증상으로도 알려져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분석 결과, 스트레스·불안 등 감정 관련 요인과 자기 전 텔레비전 시청 등이 꿈 행동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임을 확인했다. 

특히 여성이나 우울증이 동반된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이러한 요인에 영향을 더 많이 받아 환자의 특성에 따른 적절한 치료가 필요함을 확인했다.

전 교수는 이와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수면학 분야의 탁월한 연구 업적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단독렘수면행동장애 환자의 꿈 행동증상의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연구 결과를 얻었다"며 "앞으로도 렘수면행동장애를 비롯한 다양한 수면질환에 대한 연구를 꾸준히 지속해 나갈 것이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전 교수는 대한수면질환연구회 교육이사, 대한수면연구학회 RBD 연구분과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한국연구재단 신진연구지원사업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렘수면행동장애 환자를 포함한 다양한 수면질환에 대한 활발한 연구를 하고 있다. 

현재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신경과에서 뇌전증, 수면장애 등을 전문 분야로 진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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