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이정희 교수팀, 장분절 고정술 121명 분석
골반지수와 요추 전만의 차이, 골반지수 대비 골반경사의 비율이 수술 후 경과 및 호전 영향 미친다는 사실 알아내

경희대병원 정형외과 척추팀이 연구방법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좌측 두 번째부터 임상규, 박종준, 이정희, 이기영 교수 순)
경희대병원 정형외과 척추팀이 연구방법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좌측 두 번째부터 임상규, 박종준, 이정희, 이기영 교수 순)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경희대병원 이정희 교수팀(정형외과, 이기영, 임상규, 박종준 교수)이 성인 척추변형의 새로운 치료 기준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장분절 고정술을 받은 척추변형 환자 121명(평균연령 71세)의 의료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골반지수와 요추 전만의 차이, 골반지수 대비 골반경사의 비율이 수술 후 경과 및 호전 정도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성인이 된 이후에는 쉽게 변하지 않는 형태학적인 요인, ‘골반지수’를 적극 활용해 산출 값의 신뢰도를 높였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정희 교수는 “수술 후 골반지수와 요추 전만의 차이가 1.33 미만, 골반지수 대비 골반경사 비율이 25.95% 미만인 환자는 정상적인 기립 자세를 유지하는 등 임상·방사선학적 호전을 보인 바, 수술을 통해 척추 변형 교정에 힘쓰고 있는 의료진에게 혁신적인 치료기준을 제시한 매우 뜻깊은 연구”라고 평가했다.

이어 “새로운 기준을 토대로 철저한 분석과 계획을 통해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치료 효과를 높임으로서 고령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의 제목은  ‘60세 이상의 심한 시상면 불균형을 보이는 성인 척추 변형 환자들의 적절한 요추 전만의 교정–골반경사와 골반경사 비율의 역할(Optimal Lumbar Lordosis Correction for Adult Spinal Deformity with Severe Sagittal Imbalance in Patients Over Age 60 – Role of Pelvic Tilt and Pelvic Tilt Ratio)'로 척추분야 SCI급 국제 학술지인 척추학회지(Spine Journal) 12월호에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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