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첫 간이식 수술 이후 8년 만에 이뤄낸 성과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이대목동병원은 장기이식센터가 간이식 수술 100례를 달성했다고 6일 밝혔다. 2013년 첫 간이식 수술을 시작한 후 8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100번째 간이식 수술은 간암을 앓고 있는 아버지를 위해 아들이 간을 기증한 생체 간이식 수술로 진행됐다.
이대목동병원 장기이식센터 홍근 교수는 “이대목동병원은 간이식에 있어 후발주자라고도 할 수 있지만 8년 만에 100례의 수술을 성공했다"며 "무엇보다 고난도 간이식 수술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모든 환자의 수술 후 관리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이어 “2013년에는 수능보다 엄마의 건강이 중요하다는 고3 수험생 아들의 간기증을 받아 간이식 수술을 한 적도 있고, 간 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가 외래에 청첩장을 들고 찾아와 울컥한 적도 있다"며 "오늘의 간이식 100례는 이렇게 환자들 인생의 대소사를 함께하고 그들의 평생 건강과 행복에 힘쓰며 일궈낸 결과라 더욱 값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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