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빈치 SP 단일공 로봇 근종절제술 효과 발표
수술시간 단축 및 합병증 거의 없어

이대서울병원은 로봇수술센터 문혜성, 이정훈, 박소연 교수 연구팀이 다빈치 SP 단일공 로봇 근종절제술 효과를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대서울병원은 로봇수술센터 문혜성, 이정훈, 박소연 교수 연구팀이 다빈치 SP 단일공 로봇 근종절제술 효과를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다빈치 SP 시스템을 이용한 단일공 로봇 자궁근종절제술이 복강경이나 개복술로의 전환이 없었고, 수술 시간도 단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대서울병원 로봇수술센터(산부인과) 문혜성, 이정훈, 박소연 교수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 결과가 산부인과학저널(The Journal of Obstetrics and Gynaecology Research) 최신호에 발표됐다고 29일 밝혔다.

연구팀은 2019년 1월부터 12월까지 이대서울병원에서 다빈치SP를 이용해 자궁근종절제술을 받은 61명을 대상으로 평균 수술시간, 헤모글로빈 변화, 입원기간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단일공 수술 중 복강경이나 개복술로 전환한 환자는 없었고, 큰 합병증도 발견되지 않았다.

이대서울병원 로봇수술센터 문혜성 센터장은 “다빈치 SP 시스템은 자궁처럼 두꺼운 조직을 고정하거나 봉합하기에 충분한 힘을 갖고 있다"며 "카메라와 3가지 기기를 활용해 여러 각도로 접근이 가능하기 때문에 유착이 심하거나 깊이 박혀있는 병변을 제거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로봇시스템 기구 외에 다른 추가 기구를 사용이 필요할 경우 사용이 용이하고 수술 방향 또한 기존의 기구보다 자유롭다”며 “다빈치 SP 시스템을 이용한 천골 질고정술과 근종절제술의 경우 기존보다 수술시간이 단축되는 등 결과가 좋아 다빈치 SP 시스템을 이용한 로봇 단일공 수술이 산부인과 영역에서 다양한 범위에서 유용하고 안전한 수술방식인 것을 논문을 통해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대서울병원 로봇수술센터는 2019년 개원 이래 다빈치 SP 시스템을 도입해 그해 단일공 산부인과 로봇수술만 188건, 2020년 580건에 이어 올해에는 10월말까지 594건으로 누적건수가 1364건에 달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문 센터장은 “매년 로봇수술 건수가 매년 200% 이상 증가하는 곳, 그것도 단일공 로봇수술은 이대서울병원이 유일할 것”이라며 “미국은 물론 유럽에서도 우리의 로봇수술 기술을 전수받으려고 하고 있는 만큼 이대서울병원이 로봇수술을 선도하는 글로벌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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