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세포화 신경이식술의 이식효과 및 생체 적합 우수성 확인
신경결손 치료의 중요한 연구라는 평가받아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병원인 바른세상병원은 수족부클리닉 김동현 원장(정형외과전문의)이 탈세포화 신경이식굴의 이식 효과 및 생체 적합 우수성을 확인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Effectiveness and Biocompatibility of Decellularized Nerve Graft Using an In Vivo Rat Sciatic Nerve Model (쥐의 좌골신경을 이용한 탈세포화 된 신경이식재 이식의 효과 및 생체적합성에 대한 연구)’를 주제로 탈세포화 된 신경이식재 이식의 효과와 생체적합성을 평가하기 위해 진행됐다.

탈세포화 된 동종신경 이식술은 신경 결손에 대한 유망한 치료방법 중 하나로, 최근 보다 효율적인 신경이식재를 개발하기 위한 노력으로 신경 조직의 새로운 탈세포화 방법이 개발됐다.

이에 신경이식재 이식의 효과 및 생체적합성 평가를 위한 연구로 유적적으로 동일한 수컷 쥐를 자가신경이식그룹과 동종신경이식그룹으로 나눠 그 효과와 적합성을 비교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탈세포화 된 신경은 양각 세제(amphoteric detergent)와 핵산 분해효소를 사용해 새롭게 개발된 방법으로 처리했다.

6주, 16주 생존 시점에서 두 그룹을 비교 연구한 결과, 보행 시작 단계의 발목각도와 전경골근육 무게, 전경골근육의 최대 등축 사탄력 등에서 두 그룹 간 큰 차이가 없었고, 신경다발면적 비율 및 재생된 신경세포수 등 검체조직학적 평가에서도 양 군간에 차이가 없음이 확인되었다.

즉, 새롭게 개발된 탈세포화 방법을 이용한 신경 이식술 역시, 생체 적합성이 우수하고 신경 재생에 있어 자가 신경 이식술과 대등한 효과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신경이식술에 있어 자가신경 이식술의 대안으로 양각세제와 핵산 분해 효소를 사용해 탈세포화 된 동종 신경 이식재를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논문 제 1저자인 김동현 원장은 “질병이나 사고, 수술 등으로 인해 말초신경이 손상된 경우 신체의 다른 부위에서 신경을 채취해 사용하는 자가신경 이식술을 시행하게 된다. 하지만 이때 적용 가능한 자가신경이 매우 제한적이고, 공여부의 손상을 줄 수 있어 의료계에서는 동종 신경이식재 개발에 대한 논의와 연구가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연구 결과가 탈세포화 된 동종 신경 이식재의 개발 연구와 의료 기술의 상용화는 물론 신경이식술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논문은 SCI급 학술지 ‘Tissue Engineering and Regenerative Medicine’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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