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수그렐 출혈 위험도보다 효과에 무게실려

 AHA에서는 ST 분절 상승 심근경색(STEMI) 환자가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PCI)을 받았을 경우 클로피도그렐(clopidogrel) 대신에 60mg의 loading 도스의 프라수그렐(prasugrel, Effient)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가이드라인 업데이트에는 AHA를 비롯 미국심장학회(ACC), 미국심혈관조영술및중재술학회(SCAI) 가이드라인의 저자들이 공동으로 참여한 것으로 프라수그렐의 효과에 무게를 뒀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제까지 프라수그렐은 클로피도그렐의 차세대 항혈소판제로 등장해 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예방에 있어서 높은 효과를 보여왔다. 하지만 출혈 위험도에서는 유의한 개선을 보이지 못했다는 점이 문제로 남아있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번 가이드라인 업데이트는 의미가 크다. FDA도 지난 7월 같은 이유를 들어 프라수그렐을 승인한 바 있다.
 
   저자들은 "출혈의 위험도에도 불구하고 심장관련 학회들에서는 모든 원인의 사망률 개선, 허혈성 사건 발생 예방, 주요 출혈 등에서 프라수그렐의 효과에 무게를 뒀다"고 밝히고 있다.
 
   가이드라인에서는 PCI를 받은 STEMI 환자에게 프라수그렐은 사용할 수 있지만 뇌졸중이나 일과성뇌허혈발작 병력이 있는 환자에게는 이중 항혈소판제 치료(dual-antiplatelet therapy)에 사용되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있다.
 
   이번 가이드라인에서 나타나는 또 한 가지 변화는 각 의료커뮤니티에게 STEMI 치료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시스템을 구축할 것을 요구했다는 점이다. AHA가 가이드라인에서 주장하는 시스템은 "Lifeline Initiative"로 이제까지 존재하고 있었지만 활성화되지 않은 시스템이다. 이를 위해 다학제간 팀 회의, 병원에 도착하기 전까지의 STEMI 환자에 대한 치료 프로토콜, PCI 센터로의 직송 시스템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외 가이드라인에서 제시하고 있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스텐트 시술은 주요 관상동맥질환이 보호되지 않은 체 남아있는 경우의 치료에 고려하도록 한다. 바이패스 수술도 추천되는 치료 방법이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서는 환자가 PCI로 인한 수술 합병증의 위험도가 낮고, 유해한 수술 사례의 위험도가 증가될 것이 예측되는 경우 스텐트 시술도 안전하고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비발리루딘(Bivalirudin, Angiomax)는 STEMI 환자에게 1차 PCI 시술 시 미분획 헤파인(unfractionated heparin)의 사전처리 여부에 관계없이 유용한 항응고제로 고려되고 있다.
△미분획 헤파인이나 비발리루딘을 사용한 이중 항혈소판제 치료 시에는 앱시시맙(abciximab, Reopro), 티로피반(tirofiban, Aggrastat), 엡티피바타이드(eptifibatide, Integrilin) 등 글루코단백질 Ⅱb/Ⅲa 길항제와 함께 사용하도록 한다. 이 약물들은 1차 PCI에 스텐트 유무에 관계없이 유용하다. 새로운 권장사항은 티로피반과 앱티피바타이드를 앱시시맙 수준까지 높여서 평가하고 있다.
△흡인 혈전제거술의 사용은 1차 PCI에서 사용할 수 있다.
△약물 방출 스텐트(drug-eluting stent, DES)가 임상적으로나 해부학적으로 효과와 안전성이 뛰어나다는 권고사항의 근거 수준이 강화됐다.
△1차 PCI에서 DES는 순수 금속 스텐트(bare metal stent)의 대체로 사용할 수 있다.
△만성신질환 환자에게 혈관조영술을 하는 동안 안전하게 사용될 수 있다고 보여지는 조영제들은 아이옥사글레이트(ioxaglate, Hexabrix)나 아이오헥솔(iohexol, Omnipaque)보다 저분자량(low-moleculare-seight) 조영제까지 확대됐다.
△관상동맥 혈압이나 도플러 유속계는 특정 병변에 PCI가 필요한지 여부를 결정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STEMI가 아닌 안정적이지 않은 협십증 환자에게 침습적인 방법이 필요할 경우는 아스피린과 클로피도그렐이나 프라수그렐로 이중 항혈소판제 치료를 받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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