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urnal Emerging Infectious Diseases. 2009;13]

 병원에서 감염된 메타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MRSA)은 환자의 중증질환과 사망을 유발시키는 요인으로, 환자와 병원의 경제적 손실까지 야기시키는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1999년과 2006년의 황색포도상구균 관련 입원률을 비교했을 때 MRSA 관련 입원률이 거의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병원 내 감염예방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미국 프린스턴대학(Princeton University) 라마난 랙스미나라얀(Ramanan Laxminarayan) 교수팀은 "미국 내 300여개의 미생물 연구소 네트워크의 자료들을 분석한 결과 1999~2005년 동안 MRSA 감염률이 90% 이상 증가했고 이는 연간 10%씩 증가하고 있는 양상"이라고 발표했다. 또 외래에서 황색포도상규균이 유입되는 경우도 증가해 지역사회에서 획득한 MRSA도 연 33% 이상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MRSA는 원내 감염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지만 지역사회에 순환하는 것으로 외래에서 유입되는 것인지, 다른 경로로 인한 것인지는 구분하기가 명확하지 않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지역사회에서 획득하는 MRSA가 더 많고, 이들은 원내에서 발견되는 균주와 종류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MRSA는 조기 진단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지만 의사들이 제대로된 항생제로 치료해야 한다
 
랙스미나라얀 교수는 "이 연구가 MRSA 예방을 위한 지역 및 국가 정책에 반영되야 한다"고 말했다. 감염 관리 정책에 외래 환자들의 MRSA 전파에 대한 부분도 포함되야 한다는 것. 또 MRSA를 보유한 외래환자들이 입원환자 구역에 MRSA를 전파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MRSA는 종양부터 혈액 내 감염으로 인한 사망까지 유발할 수 있다. 현재 미국에서 매년 2만여명이 MRSA로 사망하고 있고, MRSA 치료를 위해 한 사례 당 3000달러에서 3만5000달러까지 소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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