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수주간 최대 규모

 미국을 비롯해 노르웨이, 영국, 우크라이나, 브라질, 중국, 일본, 멕시코 등지에서도 신종인플루엔자 H1N1(신종플루)의 변종이 보고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한 병원에서 발견된 4건의 타미플루 내성 신종인플루엔자 H1N1(신종플루) 감염이 발생해 미국질병관리예방센터(CDC)가 조사에 착수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의 신종플루 소식 업데이트에서 노르웨이에서 70건의 샘플을 분석한 결과 2건의 치명적인 증상을 유발하는 신종플루 변종에 대해 보고한 바 있지만, 이번 미국 듀크대학의료원(Duke University Medical Center)에서 발생한 사례는 가장 큰 규모로 발생했다는 점에 의의를 두고 있다.
 
게다가 노르웨이 등지에서 발견된 변종은 증상이 치명적이긴 하나 오셀타미비어(oseltamivir, Tamiflu)나 자나미비어(zanamivir, Relenza)에 민감도를 가지고 있고 널리 퍼지지 않았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노스캐롤라이나에서 발생한 4건의 사례는 병원에 입원한 후에 발생해 증상발현 후 오셀타미비어를 복용했음에도 4명 중 3명 사망했다.
 
CDC는 아직 신종플루가 일차 사인이라고 단정짓기는 어렵다는 입장이지만 이에 대해 심층적으로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제까지 보고된 타미플루 내성 신종플루는 한 사람에게서 다른 사람으로 전파되는 형식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4개월 전 서부 노스캐롤라이나 지역 여름 캠프에서 2명의 10대 여성들에게서 발생한 내성 신종플루가 다른 이에게 옮겨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CDC는 아직 일반인들이 내성 신종플루에 대한 긴장감이나 위험도를 느낄 정도의 정보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제까지 보고된 오셀타미비어 내성 신종플루는 50여건 정도로 이 중 약 20건이 미국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병원은 이번 내성 사례 발생은 최근 수주간 가장 큰 규모라고 부연했다. 한편 영국 웨일즈 지방에서도 5건의 오셀타미비어 내성 신종플루 사례가 한 번에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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