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토즈와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 후보물질 라이선스 계약
출시 이후 로열티 별도 수령...앱토즈, 전 세계 독점적 권리 확보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한미약품(대표이사 권세창·우종수)은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치료 신약으로 개발 중인 FLT3 억제제(HM43239)를 앱토즈 바이오사이언스에 기술수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한미약품은 앱토즈로부터 확정 계약금 1250만달러를 500만달러의 현금과 750만달러의 앱토즈 주식으로 나눠 받는다.

이후 다양한 적응증에 대한 단계별 임상, 개발 및 허가, 상업화 마일스톤으로 최대 4억 750만달러를 수령하게 되며, 판매에 따른 로열티도 별도 수령한다.

앱토즈는 HM43239의 전 세계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HM43239는 급성골수성백혈병을 유발하는 FLT3 돌연변이와 SYK를 이중 억제하는 혁신신약으로, 골수성 악성종양의 증식, 분화, 내성등의 치료 과정에 관여한다. 

한미약품은 기존 약물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 환자에게 HM43239를 투여해 완전 관해를 확인하는 등 난치성 혈액질환 환자에서 내성 극복이 가능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현재 HM43239는 미국에서 재발·불응성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 대상 임상 1/2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용량 증량 연구에서 강력한 항종양 활성화가 입증됐다. 

HM43239는 2018년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ODD)으로, 2019년 한국 식약처로부터 개발 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권세창 사장은 “HM43239는 급성골수성백혈병에서 발현되는 돌연변이를 표적하고, 기존 치료제의 내성 극복도 가능한 강력한 혈액암 치료제”라며 “혈액종양 분야에서 혁신적 경쟁력을 갖춘 앱토즈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임상개발 속도를 높이고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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