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의·임상 조교수도 인상…외과 전공의는 200만원 올리기로

흉부외과 지원자 감소 문제 해결 방안으로 대형 의료기관들이 월급 인상결정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고려대의료원(의무부총장 손창성)은 흉부외과 전공의 월급을 400만원 인상한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인상분이 반영될 경우 흉부외과 전공의 연봉은 9000만원 가량이 되며 이는 전국 의료기관 중 최고 수준이라고 의료원측은 밝혔다. 전공의 뿐만 아니라 전임의, 임상조교수 등의 월급도 함께 인상하기로 했으며 외과 전공의 월급도 200만원 인상하기로 했다.

이상학 의무기획처장은 "국가 의료산업의 근간을 위협할 정도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외과계열의 전공 기피현상 해결에 고대의료원이 앞장서겠다"면서 "앞으로 지원 폭을 확대하는 한편 타과 전공의들에게도 혜택을 넓혀나가겠다"고 밝혔다.

고대의료원은 2010년도 흉부외과 전공의 4명(안암 1, 구로 2, 안산 1), 외과 전공의 11명(안암 4, 구로 3, 안산 4)을 선발할 예정이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달 가장 먼저 흉부외과 전공의 월급을 300만원 인상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세브란스병원과 서울대병원도 인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흉부외과 지원자 감소에 대해 정부가 대책으로 내놨던 수가 인상은 올해 후기 전공의 모집 결과 효과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난 바 있어 대형 병원들이 내놓고 있는 월급인상안은 얼마나 효과를 가져올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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