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대 의협회장에 당선, 투표율 44%…39% 획득

김재정 전 31대 의협 회장이 회원들의 선택으로 다시 33대 회장에 당선되어 대한의사협회의 최선봉에 서게 됐다.
이는 김재정 당선자가 지난 2001년 6월 15일 극심한 분열과 갈등으로 의료계가 혼미를 거듭하는 상황에서 의협 회장직을 스스로 내놓은 지 21개월여만이다.

김재정 당선자는 대의원 간접 선거와 직접 선거에서 의협 회장에 오른 첫번째 회장이 되기도 했다.
김재정 당선자는 유권자 32,764명 중 14,353명(43.7%)이 투표한 선거에서 38.5%인 5,378표를 획득, 2,851표(20.4%)를 얻은 현 회장인 신상진 후보를 따돌리고 의료계 사상 가장 험난한 시기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3년간 의료계를 진두지휘하게 된 것이다.

이날 최덕종 후보는 2,339표(16.7%)를 얻어 선전했으며 윤철수 후보와 우종원 후보는 각각 1,432표(10.2%)와 1,242표(8.9%)를, 주신구 후보는 735표(5.3%)를 얻었다.
개표상황은 김재정 후보가 제1 투표함부터 마지막 8투표함까지 줄곧 큰 표차로 앞서나갔으며 제 2투표함 개표 결과가 완료되면서 당선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다소 싱거운 개표 작업이 이뤄졌다.

개표는 이날 자정경 완료됐으며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김영명 위원장은 개표 종료 직후 당선자 발표와 함께 김재정 후보에게 당선증을 전달하고 축하와 격려로 어려운 시기의 의협을 잘 이끌어 줄 것을 당부했다.
김당선자의 주요 공약은 의협의 참여 민주주의 정착과 국민 건강권과 의사 진료권 확보, 불법의료행위 근절 등이다.

한편 김 당선자의 취임은 오는 5월 1일로 이는 당선이 확정된 지난 14일부터 45일 경과 후에 취임하게 돼 회무 공백이 우려되고 있어 원만한 회무 인수인계를 위해 인수위원회의 설치 운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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