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스코프 사용 결정...제품 대규모 유통 및 판로 확보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루닛(대표이사 서범석)은 미국 바이오헬스케어기업 가던트헬스로부터 약 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 계약은 선수금 및 마일스톤 지급을 포함하고 있을뿐더러, 가던트헬스가 설립이래 집행한 첫 투자다. 

루닛에 따르면 가던트헬스는 액체생검과 조직검사 분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인공지능 분석이 필요한 단계에 루닛의 AI 기반 조직분석 바이오마커 루닛 스코프를 활용하기 위해 구체적 사항을 논의키로 했다. 

또 계약기간 동안 조직검사 분야에서 루닛 스코프와 유사한 제품을 개발하는 다른 AI기업과 협업할 수 없다.

이에 따라 루닛은 루닛 스코프의 대규모 유통 및 판매 채널을 확보하게 됐다. 

가던트헬스 헬미 엘투키 대표는 "루닛의 인공지능 기술력은 파트너로 선정하게 된 가장 큰 이유"라며 "우리가 보유한 의료 데이터와 임상시험 네트워크에 루닛 인공지능을 적용함으로써 보다 효과적인 암 진단 및 치료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루닛 서범석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와 전략적 파트서비은 우리의 인공지능을 선보일 수 있는 뜻깊은 기회"라며 "단순 투자 및 기술지원, 유통에서 끝나는 게 아닌 암 정복의 새로운 길을 두 회사가 만들기 위한 시작인 만큼 향후에는 암 치료 단계에서 뿐 아니라 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혁신적인 암 검진 제품을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루닛 스코프는 꾸준한 연구를 통해 효과성과 정확도를 입증, 2019년부터 미국임상종양학회, 미국암학회 등에서 발표되고 있다. 최근에는 루닛 스코프를 활용해 면역항암제 투여 가능 환자를 50% 추가적으로 찾아낼 수 있다는 것을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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