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평가 결과

제주대병원(원장 김상림)은 1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급성기 뇌졸중 진료에 대한 평가결과에서 1등급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심평원은 2008년 10월~12월 응급실을 통해 입원한 급성기 뇌졸중 진료에 대해 뇌졸중 진료 전문인력 현황과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진단과 치료실시 여부 및 재발감소를 위한 이차예방 부분 등 총 10개 지표를 를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했다. 종합병원 이상 194개(종합전문 43, 종합병원 151) 기관을 대상으로 국민들이 평가결과를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병원별 종합결과를 5등급으로 구분했다.

제주대병원은 지난 9월 급성 뇌졸중 환자를 전문적으로 치료하기 위한 뇌졸중 집중치료실을 도내 최초로 문을 열었고, 최근 전국 최초로 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 개소식을 갖고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뇌혈관질환 집중 치료 시설 필수"


최재철 제주대병원 뇌혈관센터장 (신경과 교수)


최재철 센터장<사진>은 뇌졸중이 우리나라 60세 이상 인구의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하는 매우 중요하고도 심각한 질환이라며 "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장애를 줄이기 위해 신경과, 신경외과, 신경방사선과 전문 의료진으로 이루어진 급성 뇌졸중 치료팀의 운영과 뇌졸중 집중치료실의 운영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제주대병원 뇌혈관센터는 지난 8월부터 도내 최초로 급성 뇌졸중 치료팀과 뇌졸중 집중치료실을 운영하기 시작한 결과 급성 뇌졸중의 치료 성적이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루었다"고 말했다.

또 증상 발생 시점부터 혈전용해제 투여에 걸리는 시간을 얼마나 단축하느냐가 환자의 예후을 좌우하므로 응급실 도착 후 혈전용해제 투여에 이르는 시간은 해당 병원의 뇌졸중의 치료 성과를 알아볼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지표라고 설명했다.

최 센터장은 "제주대병원의 경우 응급실 방문부터 혈전용해제 투여에 걸리는 시간이 뇌졸중 팀을 운영하면서 80분에서 33분으로 획기적으로 단축됐다"며, "그 결과 증상 발생 후 6시간 이내에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가 혈전용해제 투여 비율이 19.8%에서 31.7%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덧붙여 "제주대병원의 뇌혈관센터는 3T MRI, Bi-plane 혈관조영기 등을 곧 도입해 제주도민에게 24시간 언제라도 뇌졸중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최선의 진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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