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약사회·제약바이오협회·의약품유통협회, 긴밀한 협력 약속
6월 중으로 보유 중인 재고 신속 출고…생산 일정 조정해 공급 확대

코로놔19 백신 접종 장면 ⓒ메디칼업저버 고민수 기자
코로놔19 백신 접종 장면 ⓒ메디칼업저버 고민수 기자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코로나19(COVID-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일부 품목에서 품귀 현상을 겪은 아세트아미노펜 제제가 재고물량까지 대거 공급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아세트아미노펜 제제 생산량 확대와 원활한 공급을 위해 대한약사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의약품유통협회와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약속했다고 11일 밝혔다.

식약처와 이들 단체들은 아세트아미노펜 제제의 현 재고량으로 품귀 현상을 충분히 해소할 수 있지만, 집단 면역이 형성될 때까지 생산·공급량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했다. 

예방접종을 받은 국민 누구라도 필요한 시기에 아세트아미노펜 제제를 불편 없이 구입할 수 있도록 하자고 의견을 모은 것이다.

이에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아세트아미노펜 제제 생산업체는 현재 보유 중인 재고를 6월 중으로 신속하게 출고한다. 

이후 가용역량을 총 동원해 생산일정을 조정하는 등 생산량을 최대한 확대할 예정이다.

한국의약품유통협회는 생산업체로부터 우선적으로 공급받는 아세트아미노펜 제제 약 5000만정을 시작으로 다음 주 화요일부터 생산업체의 출고상황에 맞춰 전국 약국에 신속하게 공급하는 방안을 마련·시행한다.

대한약사회의 경우 소비자에게 복약지도를 실시하는 데 집중한다. 

백신 접종 후 올바른 해열진통제 사용을 안내하고 국내 허가된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제품들은 동일 효능·효과임을 알리는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기로 한 것.

식약처 관계자는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한 수급 현황을 관련 단체와 공유하고 생산업체가 아세트아미노펜 제제를 증산하는 데 필요한 행정사항을 즉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관련 단체들도 "정부의 백신접종 계획에 따라 아세트아미노펜 제제가 필요한 국민에게 필요한 시기에 차질 없이 공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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