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용량 자극 프로토콜 적용...낮은 용량의 전기 자극으로 효과적 통증 완화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애보트는 만성 통증 환자를 위한 비충전식 척수신경조절자극기 'Proclaim XR'을 국내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제품은 독자 개발한 BurstDR 자극 방식을 사용한다. 이 방식은 인간의 뇌에서 발생하는 자극과 유사한 형태로 작용, 저용량의 전기 자극으로도 척수에서 뇌로 이동하는 통증 신호를 변화시킨다. 

이를 통해 배터리 사용 기간이 증가, 충전 없이 최대 10년까지 사용할 수 있다. 

24명의 만성통증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BOLD 임상연구에 따르면 낮은 강도의 BurstDR 전기 자극을 사용한 24명 환자 모두 1일 최대 6시간 동안만 제품을 사용하고, 나머지 시간동안 배터리를 꺼놓아도 통증 완화 효과를 경험했다. 

특히 절반가량의 환자는 배터리를 1일 2시간 미만으로 사용하는 가장 낮은 에너지 사용 프로그램으로도 통증완화 효과를 보였다. 

또 블루투스를 통해 소프투에어 업데이트가 가능해 최신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다. 

서울성모병원 손병철 교수(신경외과)는 “Proclaim XR 시스템이 사용하는 BurstDR 자극은 현재 사용하는 신경자극기 중 통증조절에 효과가 가장 크다”며 “기존 제품에서 사용하던 신경 자극 강도의 1/10수준으로 통증이 잘 조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제품들은 3~5년마다 수술을 통해 자극기를 교체해야 하지만, Proclaim XR 시스템은 자극기를 한 번 이식하면 재충전할 필요가 없으면서도 최장 10년 동안 사용할 수 있어 전반적으로 환자의 편의성이 대폭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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