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김경화교수팀 개가

다빈치 로봇을 이용한 심장수술이 지난 9월 18일 서울대병원서 처음으로 성공적으로 시술되었다. 환자는 심방 중격 결손으로 진단받은 40대 여성으로 수술후 20여일이 지난 현재 양호한 상태다.

일반적인 심장수술은 가슴 정중앙을 절개하여 시행한다. 그러나 심방 중격 결손증, 승모판막 질환 등을 포함한 심장병 환자 일부에서 최소침습수술이 가능하며 로봇수술은 그 중 최첨단 치료법에 속한다. 특수카메라와 손떨림이 보정된 로봇팔을 이용하여 판막을 포함한 심장내부에접근하며, 우수한 시야에서 수술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외형적으로는 우측 흉곽에 4cm정도의 절개창과 로봇팔 적용을 위한 작은 상처가 남으며, 비용이 비싸지만 환자 만족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작은 시야에서 심장을 정지시키고 수술해야 하는 부담이 있어, 외과의사에게는 지혜로운 판단을 필요로 하는 수술이다.

흉부외과 김경환 교수는“현재까지 10년여에 걸쳐 판막질환과 성인 선천성 심장질환에서 최소침습수술을 꾸준히 시행해 오고 있다”며 “로봇 수술은 이러한 경험을 기반으로 시행이 가능하며, 미용효과, 수혈 입원기간통증의 최소화, 정서적 안정 등을 기대할 수 있는 매력적인 치료법이다. 대형 사립 병원에 비해 다소 늦게 시작하였지만, 조만간 선도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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