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시과학안과학회에서 ONSET-2 임상3상 공개
OC-01 치료군이 대조군보다 유의미한 증상 개선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금연치료제로 사용되는 바레니클린(Varenicline)이  안구건조 치료제로 변신에 성공할 수 있을까? 

최근 미국 오이스터 포인트 파마사가 바레니클린을 비강에 뿌려 안구 건조증을 치료하는 치료제(OC-01)로 사용하기 위한 ONSET-2 임상3상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결과는 긍정적이었다. 

이미지 출처 : 포토파크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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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구는 온라인으로 개최된 미국시과학안과학회(ARC02021)에서 발표됐다. 

미국 터프츠의대 Michael Raizman 연구팀은 OC-01의 유용성을 평가하기 위해 눈물 분비 정도를 측정하는 쉬르머(Schirmer'수 ) 지수 10mm 이하이면서,  환자와 안구표면장애지수(OSDI) 23 이하인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OC-01을 하루에 두번 ▲ 0.6mg/mL(n=255)  ▲1.2mg/mL군(n=242) ▲ 대조군(n=248)으로 무작위로 배치했다.

그 결과 OC-01군이 4주 이후 쉬르머 지수는 물론 안구건조를 평가하는 EDS(eye dryness score)의 평균 변화가 대조군보다 유의미하게 향상됐다. 

구제적으로 살펴보면 0.6mg군의 쉬르머 지수는 11.3, EDS는 -19.8이었다. 1.2mg군의 쉬르머 지수는 11.5, EDS는 -22.2였다. 대조군은 각각 6.3, -15.4였다. 

OC-1을 처방받은 모든 군에서 재치기가 있었지만, 이중 12%에서만 부작용이 발생했다. 이는 대조군과 비슷한 수치였다. 눈에 타는 듯하거나 쏘는 듯한 느낌을 보고한 환자는 없었다.

이번 연구는 그동안  임상1상과 2상보다 샘플 사이즈를 더 크게 했고, 특히 중등도~중증도 환자를 분류했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연구팀은 "중등도~중증도 환자를 대상으로 한 OC-1 치료군에서 유의미하게 증상이 향상됐다"며 "심각한 증상을 보인 환자군에서 EDS가 대조군 23.6, OC-1 치료군은 31.6 점 향상됐다"고 말했다. 

한편 회사 측은 지난해 10월 미국식품의약국(FDA)에 승인 허가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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