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합연구를 위한 최신 이미징 및 바이오 기술' 출간
아산병원 연구팀, 세계 출판사 스프링거에 주요 저자로 참여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국내 연구진은 세계적 의·과학 전문 출판사 '스프링거(Springer)'와 주요 저자로 협력해 바이오이미징 관련 전문서적을 최근 발간했다.

서울아산병원 백찬기·김준기(융합의학과), 김정곤(영상의학과) 교수팀은 스프링거와 함께 바이오이미징 중개연구 분야를 총망라한 전문 서적 '융합연구를 위한 최신 이미징 및 바이오 기술(Advanced Imaging and Bio Techniques for Convergence Science)'을 집필했다.

백찬기·김준기, 영상의학과 김정곤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교수(왼쪽부터)
백찬기·김준기, 영상의학과 김정곤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교수(왼쪽부터)

책은 바이오이미징에 기반한 중개연구 적용 가능성을 폭넓게 담은 전문 서적으로는 국내 처음이다. 영문으로 발간된 이 책은 스프링거와 아마존 등 세계적인 온라인 서적 구매 사이트를 통해 전 세계에 판매되고 있다.

스프링거는 과학학술지 네이처를 비롯해 과학, 의학, 기술 분야의 주요 학술 단행본을 출판하는 세계 최대 학술 출판사다.

이 책은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 융합의학과 연구팀을 주축으로 KAIST, 서울대학교, 포스텍, UNIST, 일본 동경대학교, 훗카이도대학교, 이화학연구소 등 국내·외 전문가 총 19명이 참여해 집필됐다.

바이오이미징이란 다양한 영상분석 장비를 이용해 생체 내 세포·분자 수준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직접 볼 수 있도록 영상화하는 기술이다. 

생명공학, 나노 과학기술, 화학, 전자 등 여러 분야와의 융합이 필수적이다.

바이오이미징 기술을 활용하면 질병의 조기 진단이 가능하며 신약개발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 기초의학부터 임상 적용까지 연결하는 중개연구의 중요한 진단기법으로 대두되고 있다.

총 21개 챕터로 구성된 이 책은 크게 세 가지 섹션으로 나눠졌다. 

첫 번째 섹션은 형광·라벨링 물질을 이용한 바이오이미징 기술과 응용을 담는다. 두 번째 섹션은 라벨을 사용하지 않는 이미징 기술과 응용을, 세 번째 섹션은 생명공학·나노기술 분야와의 융합에 관한 내용을 다룬다.

김준기 교수는 "바이오이미징 기술은 최근 AI 기술과도 접목되면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융합연구에 종사하는 학생은 물론 관련 분야 전문가들에게 이 책이 필독서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백찬기 교수는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을 주축으로 바이오이미징 중개연구 분야의 전문 서적을 국내 최초로 집필했다"며 "세계적 출판사로 출간돼 아산병원의 위상을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기회로 뜻이 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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