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수연세탑의원 원장
김희수 연세탑의원 원장

  증례  
나이: 만 13세

성별: 남자

주요증상: 수년 동안 간헐적으로 맑은 콧물, 코 간지러움, 재채기, 기침, 목 가래(항상 목 가래가 있는 편으로 ‘음음’ 소리를 반복적으로 내는 상태), 눈 간지러움 증상. 여러 증상으로 인해 학업에 집중하기 어려움.

과거 치료력: 증상 발현 시 개인 소아과 및 이비인후과 의원에서 약물  치료를 받았으며, 알레르기성 비염이 의심된다고 하였지만, 그때그때 약물만 처방받았고 검사 권유나 장기적인 치료에 대해서는 들은 바 없음.

검사항목: 2019년 9월 18일\MAST 알레르기 검사: Total IgE 181 IU/mL (양성), House dust (집먼지) class 0, House  mite (집진드기) class 0\\Eosinophil count 230/μL, Hb 13 g/dL, Hct 41.3%, WBC 9,800/L (정상), s-iron  34 μg/dL, transferrin saturation rate 9.3% (철결핍빈혈 진단)

진단명: 기타 알레르기비염

처방: 성분명: Histamine/human  immunoglobulin G
용량: 1바이알 중 histamine dihydrochloride 0.15 μg/human immunoglobulin G 12 mg
일회투여량: 1바이알(주사용수 2 mL에 용해)
투여횟수: 첫 8주간 주 1회 이후 월 1회
투여기간: 14개월 
    
성분명: Montelukast
용량: 1정 중 montelukast 5 mg
일회투여량: 1정
투여횟수: 일 1회
투여기간: 16개월

처방 시 주의사항: 피하에 정확히 주사한다. 주사 예정일에 열이나 상기도 감염 등이 동반될 시에는 주사하지 않는다.

치료 및 경과
본 환자는 첫 8주간 histamine/human immu-noglobulin G를 주 1회 간격으로 피하주사했으며, 이후 월 1회 간격으로 10회, 총 18회를 투여했다.

2019년 9월 20일 histamine/human imm-unoglobulin G의 1차 투여를 시작했고, montel-ukast 5 mg 1회 1정 1일 1회, ketotifen fumar-ate 1.38 mg 1회 1정 1일 2회, mometasone furoate를 처방했으며 당시 헤르페스 구내염이 동반되어 acyclovir를 동시 처방했다.

3차 투여 예정일에 잦은 기침과 가래 증상이 있었으나 청진 소견과 chest X-ray상 특이소견이 없어 histamine/human immunoglobulin G를 주사했고 증상에 따른 약제도 추가로 처방했다.

1주일 후 4차 투여 시, 기침, 가래 증상, 코 간지러움, 목 가래 등 불편한 증상이 거의 사라져 4차 주사 시부터는 ketotifen fumarate를 1일 1회로 줄여 복용케 했다.

5차 투여 예정일에 양측 귀밑 부음을 주증상으로 내원했는데, 그동안 두 차례의 병력이 있었으며 이번에 세 번째 발생한 상세불명의 침샘질환을 의심해 침샘의 초음파 검사를 의뢰하고자 했다. 하지만 보호자가 지켜보기를 원하여 보류했고, 이에 따라 histamine/human immun-oglobulin G 주사는 실시하지 않았다.

또한 본 환자는 잦은 헤르페스 구내염으로 고통받아 왔으나, histamine/human immuno-globulin G 치료기간인 1년 동안 더 이상 구내염이 발생하지 않았다.

6차 투여 시 특이소견은 없었고, 학업에 지장을 주는 알레르기비염 증상도 거의 없어 기존의 montelukast 1일 1회, ketotifen fumarate 1일 1회로 처방했다.

6차 투여 4일 후, 고열로 인해 내원했으며, 진찰 소견상 편도선 농양이 관찰되어 A군연쇄상구균 신속동정검사를 시행했으나 음성으로 나와 증상을 치료했다.

8차 투여 시, 동일 약물을 1개월치 처방했으며 1개월 후 9차 투여 시에는 코 훌쩍거림, 목 가래, 코막힘, 간지러움 증상이 거의 없어 montelukast 5 mg만 처방했다.

11차 투여 시에는 2개월 만에 내원했는데, 최근 1개월간은 약물을 복용하지 않은 채 지냈고 3일 정도 코막힘 증상만 있었다가 사라졌다고 했다.

환자나 보호자가 느끼기에도 그 후로 학업에 지장이 있거나 일상생활에 불편함 없이 잘 지내고 있으며, 정해진 날짜에 맞춰 14개월간 총 18회의 histamine/human immunoglobulin G 주사를 마무리했다.

본 환자는 수년간 지속된 알레르기비염 증상과 잦은 약 복용이 첫 2개월(histamine/human immunoglobulin G 8차 투여) 동안 점차 호전되는 양상을 보였으며, 그 후에는 주사 치료를 위해 월 1회씩 내원하는 경우 외에는 병원 방문이 거의 없었다. 

주사 후 동통이나 가려움증이 있는 부위의 주변에 발진도 관찰되지 않았다. 계절성 알레르기비염 증상이 별다른 불편함 없이 지나갔으며, 학업 시 집중력 저하나 기타 특이 사항이 없어 현재 환자 본인과 가족 구성원의 만족도가 높은 상태이다.

2020년 11월 21일에 실시한 MAST 알레르기 검사에서도 total IgE 85 IU/mL, eosinophil count 140/μL의 안정적인 재검 결과를 보여줬다. 

결론 및 고찰
본 환자는 잦은 알레르기비염으로 인한 증상과 맑은 콧물로 인한 훌쩍거림, 코 간지러움, 목 가래로 인한 헛기침 등으로 인해 일상생활과 학업에 지장이 있어 오랜 기간 타 의료기관에서 간헐적인 치료를 받았다. 

본원에서 2019년 9월 18일에 알레르기 검사를 실시한 후 상기 진단하에 2019년 9월 20일 histamine/human immunoglobulin G 주사를 시작하여 14개월 동안 치료했으며, 2020년 11월 21일에 알레르기 재검사를 시행해 음성으로 확인됐고, 별 특이 증상이 없어 그 이후로는 주사 치료를 하지 않고 있다. 현재 환자는 일상생활에 불편함 없이 학업에 잘 임하고 있으며 본인과 부모의 만족도가 모두 높은 상황으로 2개월에 한 번씩 내원해 추적 관찰 중이다.

십수 년의 오랜 기간 동안 histamine/human immunoglobulin G를 이용해 알레르기비염을 치료해 온 의사로서, 주사의 횟수나 간격에 크게 상관없이 histamine/human immunoglobulin G 주사는 알레르기비염 증상 완화에 큰 효과가 있고 치료에 기여함이 분명하다고 판단한다.

특히 이 약을 20년째 사용해 본 개인적인 경험에 의하면 1년간 지속적으로 치료했을 때 환자의 만족도나 추적 관찰 중 효과가 가장 좋았던 것으로 사료된다.

정리·메디칼라이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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