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간염 항원 더한 완전액상제형...단독백신 대비 접종횟수 감소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사노피 파스퇴르는 영아용 6가 혼합백신 헥사심프리필드시린지주(이하 헥사심)를 국내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헥사심은 국내 최초로 도입된 6가 혼합백신이다. 

이 백신은 B형간염 항원을 포함한 완전액상 제형의 콤보백신으로, 기존 5가 혼합백신에 B형간염 질환을 추가로 예방함으로써 영아 기초접종에 해당하는 6가지 감염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헥사심은 124개 국가에서 약 1억 2000만도즈 이상 접종됐으며, 글로벌 6가 혼합백신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등 다년간의 접종 경험을 쌓아왔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입허가를 받았다.

헥사심은 생후 0개월에 B형간염 백신을 접종한 생후 2개월 이상 영아를 대상으로 2, 4, 6개월에 3회 접종한다.

5개 혼합백신과 B형간염 단독백신 접종 대비 접종 횟수를 최대 2회 줄이고, 6가지 감염질환을 예방하는 단독백신 접종 대비 최대 8회 접종횟수를 줄였다.

또 권고 접종 일정이 같은 다른 기초접종 백신과 접종 부위를 달리해 동시 접종도 가능하다.

아울러 6가지 백신을 별도의 재구성 과정 없이 즉시 사용 가능한 완전액상 형태의 프리필드시린지 제형으로 의료진의 효율성과 편의성도 높였다.

벨기에서 진행된 한 연구에 따르면 재구성 과정이 필요 없는 백신은 의료진의 백신접종 준비 시간을 절바으로 줄이며, 별도의 백신 재구성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접종 오류 위험을 약 5배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임상연구에서 6가지 감염질환에 해당하는 모든 항원에서 기초접종을 통한 면역원성 및 대조군과 유사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다. 

국내 연구결과에 따르면, 헥사심접종군은 대조군(5가 혼합백신 펜탁심 및 단독 B형 간염 백신)의 접종 스케쥴 대비 면역원성의 비열등성과 유사한 내약성을 보였다.

헥사심 접종군은 대조군 대비 모든 항원에서 91.7%~100% 혈청방어율/혈청양전율을 확인, 비열등성을 입증했고 B형간염 항원에 대해서는 97.7%의 혈청방어율을 확인했다.

이상반응 역시 대조군 대비 유사했고 대부분 자발적으로 해소됐다.

사노피파스퇴르 파스칼 로빈 대표는 “코로나19(COVID-19)로 인해 외출, 병원 방문이 부담스러운 현 상황에서 영아와 보호자의 예방접종 편의를 높여 생후 영아들에게 필수적인 기초접종을 적기에 접종해 건강을 지킬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헥사심은 6가 혼합백신으로는 유일하게 2014년 세계보건기구(WHO)의 사전적격심사(PQ) 자격을 획득했으며, 이달부터 전국 주요 종합병원 및 병의원에서 유료로 접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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