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식도역류질환 완화제 "개비스콘" 출시

영국계 생활용품 전문업체인 레킷벤키저가 국내 일반의약품 시장에 첫 진출한다.

영국국적의 이 회사는 지난해 전세계 매출이 13조에 이르며 국내서는 "옥시크린", "파워크린", "데톨", "물먹는하마" 등으로 유명하다.

이번에 출시하는 제품은 "개비스콘"으로 속쓰림 치료제다. 현재 유럽시장에서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알긴산나트륨을 주성분으로 하고 있으며, 위식도역류질환의 증상완화제다. 알긴산의 끈적한 겔성분이 위산과 반응해 위에 방어막을 형성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이약은 기존 전문 및 일반의약품보다 효과가 빠르고 오래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다. 게다가 약물이 혈류로 흡수되지 않는 물리적 비전신 작용기전을 갖고 있어 병용처방도 가능하다는 점도 있다.

제산제의 경우 빠르게 작용하고 임산부 복용이 가능하나 오래지속되는 효과가 없고, PPI제제 등은 작용시간이 길고 전신적 작용기전으로 부작용이 있다.

가톨릭의대 소화기내과 박수헌 교수는 "개비스콘은 임산부에도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매우 안전하면서도 효과가 뛰어나다"면서 "특히 기존에 치료를 하고 있는 환자에게도 투여할 수 있어 매우 좋은 약제로 판단된다"고 소개했다.

레킷벤키저 존리 사장은 "국내 의약품 시장에 처음 진출하지만 오랜 유통노하우를 갖고 있는 만큼 자신있다"면서 "적극적인 미디어 광고 마케팅을 활용해 초기 제품 홍보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품은 병(150ml)과 포(10ml, 4포) 2가지 형태로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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