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산업위원회 통합..."기술 및 기업 발굴" 취임 일성
코로나19 확산 비대면 진료 "최선의 방안 마련해야"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유철욱 신임 회장은 1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임기 동안 혁신의료기기 산업 발전을 위한 기술과 기업 발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유철욱 신임 회장은 1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임기 동안 혁신의료기기 산업 발전을 위한 기술과 기업 발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혁신의료기기 산업 선도와 발전을 위해 기술과 기업을 발굴하겠다"

최근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회장에 새롭게 취임한 유철욱 회장의 취임 일성이다.

유 신임 회장은 임기 동안 의료기기협회가 혁신의료기기 기술과 기업을 발굴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유 회장은 최근 첫 이사회를 열고 산업발전위원회와 4차산업혁명특별위원회를 '혁신산업위원회'로 통합했다.

또 미용의료기기특별위원회를 더마(Derma)융합복합위원회로 변경했고, 의료기기유통구조TF를 유통구조위원회로 격상했다.

산업발전 및 미래기술 대비를 위해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 부처와 긴밀한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다.

유 회장은 "정부에서 적극 추진하는 혁신의료기기 관련 분야에 역점을 두고 혁신산업위원회에 중추적인 역할을 맡길 계획"이라며 "특히 스타트업 기업이 위원회에 참여토록 해 업계 애로사항이 정부 정책과 지원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20대 대통령 선거에 대비해 혁신의료기기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제안서도 마련할 방침이다.

 

코로나19로 급부상한 비대면 진료..."최선의 방안 마련해야"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으로 급부상한 비대면 진료에 대한 견해도 내놨다.

의료계에서 비대면 진료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관련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만큼 빠르게 참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를 위해서는 의료계와의 이견을 좁히는 데 시간이 필요한 만큼 심전도, 혈압, 혈당 측정 등 의사가 환자 상태를 살피는 원격모니터링과 의료취약지 거주자, 거동 불편자를 위한 보완적 수단으로서의 비대면 진료부터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유 회장은 "코로나19는 비대면 진료 시장 규모 성장을 앞당겼다"며 "우리는 규제에 막혀 시장이 형성조차 되지 못했지만, 정보통신기술(ICT)과의 융합을 통해 지금이라도 시장에 뛰어든다면 경쟁력은 충분하다. 늦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장 경쟁에 더 늦는다면 찾아온 기회를 놓칠 수 있다"며 "정부와 의료계, 산업계가 국민보건 향상이라는 대의적 측면과 비대면 진료로 인한 사회적 비용과 기회비용을 검토, 최선의 방안을 마련하는 데 협회가 구심점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 회장은 코로나19로 마련된 의료기기산업 성장 모멘텀을 꾸준히 이어나가는 한편, 포스트코로나 및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국민건강증진, 산업발전, 회원사 권익 강화에 보다 충실한 협회를 만들겠다고 했다.

또 임기 동안 협회 회관 건립을 위한 청사진을 수립, 현실화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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