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산업위원회 통합..."기술 및 기업 발굴" 취임 일성
코로나19 확산 비대면 진료 "최선의 방안 마련해야"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혁신의료기기 산업 선도와 발전을 위해 기술과 기업을 발굴하겠다"
최근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회장에 새롭게 취임한 유철욱 회장의 취임 일성이다.
유 신임 회장은 임기 동안 의료기기협회가 혁신의료기기 기술과 기업을 발굴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유 회장은 최근 첫 이사회를 열고 산업발전위원회와 4차산업혁명특별위원회를 '혁신산업위원회'로 통합했다.
또 미용의료기기특별위원회를 더마(Derma)융합복합위원회로 변경했고, 의료기기유통구조TF를 유통구조위원회로 격상했다.
산업발전 및 미래기술 대비를 위해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 부처와 긴밀한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다.
유 회장은 "정부에서 적극 추진하는 혁신의료기기 관련 분야에 역점을 두고 혁신산업위원회에 중추적인 역할을 맡길 계획"이라며 "특히 스타트업 기업이 위원회에 참여토록 해 업계 애로사항이 정부 정책과 지원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20대 대통령 선거에 대비해 혁신의료기기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제안서도 마련할 방침이다.
코로나19로 급부상한 비대면 진료..."최선의 방안 마련해야"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으로 급부상한 비대면 진료에 대한 견해도 내놨다.
의료계에서 비대면 진료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관련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만큼 빠르게 참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를 위해서는 의료계와의 이견을 좁히는 데 시간이 필요한 만큼 심전도, 혈압, 혈당 측정 등 의사가 환자 상태를 살피는 원격모니터링과 의료취약지 거주자, 거동 불편자를 위한 보완적 수단으로서의 비대면 진료부터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유 회장은 "코로나19는 비대면 진료 시장 규모 성장을 앞당겼다"며 "우리는 규제에 막혀 시장이 형성조차 되지 못했지만, 정보통신기술(ICT)과의 융합을 통해 지금이라도 시장에 뛰어든다면 경쟁력은 충분하다. 늦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장 경쟁에 더 늦는다면 찾아온 기회를 놓칠 수 있다"며 "정부와 의료계, 산업계가 국민보건 향상이라는 대의적 측면과 비대면 진료로 인한 사회적 비용과 기회비용을 검토, 최선의 방안을 마련하는 데 협회가 구심점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 회장은 코로나19로 마련된 의료기기산업 성장 모멘텀을 꾸준히 이어나가는 한편, 포스트코로나 및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국민건강증진, 산업발전, 회원사 권익 강화에 보다 충실한 협회를 만들겠다고 했다.
또 임기 동안 협회 회관 건립을 위한 청사진을 수립, 현실화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