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0일 하이브리드 학술대회 개최…오프라인은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진행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전 세계 유방암 전문가들이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 열리는 '세계유방암학술대회'에서 유방암에 대한 최신 지견을 논의한다.

제10회 세계유방암학술대회 및 한국유방암학회 학술대회(10th Global Breast Cancer Conference, GBCC 10)가 8~10일 3일간 열린다. 

이번 학술대회는 코로나19(COVID-19) 확산 방지에 동참하면서 학술 교류와 인적 네트워킹을 지속하기 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행사를 동시에 진행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개최된다. 오프라인 학술대회는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진행된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30여 개국 1700여 명의 유방암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지견을 논의하고 공유한다. 

학술대회 슬로건은 'Go Beyond Cure of Breast Cancer'로, 유방암 치료뿐 아니라 그 이상을 추구해 삶의 질과 건강권 향상을 도모하겠다는 뜻을 담았다. 

학술대회 개최에 앞서 학회는 사전 이벤트를 통해 GBCC 10 기념품 및 명찰이 담긴 기프트 박스를 상품으로 배송해 현장에 오지 못하는 국내외 참가자들에게 행사에 대한 소속감과 유대감을 부여하고 행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올해는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를 활용해 세계 각국의 참가자들과 소통하며 하이브리드 학술대회의 한계를 보완했다. 학회는 지난해 12월 GBCC TV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매주 목요일마다 1편씩 새로운 영상을 업로드했다. 

역대 GBCC 주요 조직위원 및 기조연사가 들려주는 GBCC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은 Sketch 영상과 올해 GBCC 10 주요 연사들의 발표를 미리 볼 수 있는 Pre-season 영상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 

이와 함께 학술대회에서는 42개 업체가 온·오프라인 후원사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온라인 부스 내에서도 기존 오프라인 부스에서처럼 다양한 리플렛 및 홍보영상을 확인할 수 있고, 후원사 부스 방문자 이벤트를 실시해 현장감을 부여할 계획이다. 

후원사 부스 참여 이벤트 외에도 Virtual Running Challenge 등 여러 참가자 이벤트를 제공해 학술적 경험뿐 아니라 재미까지 함께 학회를 통해 얻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온라인 학술대회의 단점인 참가자 간 네트워킹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이벤트를 다양하게 마련했다.

역대 최다 초록접수…세계 각국의 유방암 분야 석학 참여

올해 학술대회에 접수된 초록은 406편으로 GBCC 역대 최다 초록 접수를 기록했다. 국내 초록 197편, 해외 초록 209편으로 역대 최초로 해외에서 접수된 초록 수가 국내 초록 수를 넘어섰다. 또 작년보다 학술적으로 규모가 커져, 72개 세션, 185개 초청 강의가 진행된다. 

이와 함께 230여 명의 유방암 관련 세계적인 석학들이 참석해 연구 사례를 발표하고 유방암 예방, 진단, 치료, 관리에 관한 최신 연구 주제를 심도 있게 풀어갈 예정이다. 기조강연으로는 6명의 유방암 분야 대가를 초청해 유방암의 기초 연구부터 치료까지 모두 다뤘다.

이어 아시아권 젊은 의사들의 네트워킹과 상호 협력을 도모하기 위한 세션인 Junior Doctors Forum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Junior Doctors Debate 세션을 통해 토론의 장을 가진다.

서울아산병원 김지선 교수, 삼성서울병원 유재민 교수,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유태경 교수, 서울대병원 이대원 교수 등 총 4명이 각 팀의 리더로서 지도하며, 토론을 통해 젊은 의사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학술대회는 다학제적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영상의학, 병리학, 외과종양학, 종양내과학, 방사선종양학, 유전체학 등을 아우르는 유방암 관련 여러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해 각 주제와 관련된 강의 및 토론의 장이 마련될 예정이다. 또 환자 삶의 질에 관한 연구로 생존자 연구 프로그램을 준비했으며, 간호세션과 개원의들을 위한 세션까지 풍부하게 구성했다. 

환우들을 위한 세션도 신설했다. 유방암 진단, 수술, 전신요법, 재활, 방사선치료, 심신의 안정 등을 주제로 6개의 환우 대상의 세션을 신설해 환우들에게 올바른 유방암 지식을 알릴 예정이다. 

환우 세션은 한국어로 열리나, 영어로 동시통역을 진행해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 많은 환우가 참석해 유방암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어 GBCC 기간 중 주요 아시아 유방암 관련 학회 대표자가 참석하는 Asian Breast Cancer Networking Business Meeting(ABCN Meeting)이 개최된다. 

ABCN Meeting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유방암 공동연구과제를 선정해 각국이 직면하고 있는 현실적인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아 나갈 수 있는 미팅 플랫폼이다. 

올해 ABCN Meeting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몽골, 페루, 터키, 일본, 중국, 홍콩, 대만 등 18개국 80여 명의 아시아 지역 유방암학회 및 대표자들이 참석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유방암의 현 위치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유럽 종양학 연구소의 Giuseppe Curigliano 교수와 서울대병원의 임석아 교수의 특별 강연이 있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일본의 JBCS(Japanese Breast Cancer Society)와 대만의 TBCS(Taiwan Breast Cancer Society) 학회와 각각 Business Meeting을 진행한다. Business Meeting을 통해 양국 간 학문적 우호·교류 증진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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